[활동가 성장과 연대]드디어 활짝 열린 열린대학



드디어 활짝 열린 열린대학


- 동북권역 마을배움터 '숨' 이셋별


 

#열린대학? 그게뭐야?

작년부터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논의해오던 열린대학이 드디어 시작되었다. 열린대학은 무엇이고 왜 만들어졌을까? '열린대학'의 상상은 2021년부터 동북4구도시재생협력지원센터와 캠퍼스타운에서 시작되었다. '서울 동북권역에 있는 15개의 대학,,, 이토록 풍부한 대학자원을 어떻게 공유하고 활용할까?'가 고민의 시작이었다고 한다. 그와 더불어 전 세계가 맞이한 펜더믹이라는 거대한 시대변화는 우리가 다른 방식으로 성장해야하는 이유와 계기를 만들었다. '지금 시대에 맞는 새로운 배움의 방식은 무엇일까?' 지역과 대학, 공유되는 대학, 지역열린대학의 상상이 그렇게 시작되었다.

 


작년부터 시작된 고민들을 동북권역 마을배움터와 청소년, 마을, 교육, 문화, 예술 등의 영역에서 활동하며 배움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이어받아 지속해나갔다. 무엇을 주제로 할 것인가, 어떤 내용을 담을 것인가, 이 활동이 무엇을 열 수 있는가, 누구와 함께 할 것인가, 어떤 제목을 붙일 것인가,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 것인가? 등등 끝도 명확한 정답도 없는 논의들이 수없이 이어졌다.(사업 담당자로서 이 열린 논의가 영원히 열려있을 것만 같아 굉장히 불안했다.-_-;;;)


 

지역(Local) 열린(Open) 대학(College)을 짧게 요약해 본다면 ’영역과 경계없이 질문하고 사유하며 함께 연결되자’로 정리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해석이 정확하거나 고정불변한 것은 아니다. 열린대학을 만들어 문을 연 사람들과 그 문으로 들어온 참여자들의 해석이 더해져 첫 번째 열린대학이 끝나는 11월에는 새로운 해석이 나올지도 모를 일이다.

 

 

#청소년 영역 활동가와 첫 시작을 함께하는 열린대학

첫 번째 열린대학의 깃발은 동북권역 마을배움터가 꽂았다. 청소년과 청소년을 만나는 활동가들의 행복한 성장과 연대를 위해 활동하는 마을배움터에서 진행하는 만큼 첫 번째 대상은 청소년 영역 활동가를 대상으로 했다. 그리고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고자 고민했다.


"그들이 만나고 있는 청소년들의 삶이 자신을 통해 더 나아지기를 바라며,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활동가들은 자신의 고민을 돌아보고 사유할 수 있을까?"

"스스로 잠시 멈춰서 자신의 활동의 가치와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틈'이 있을까?

"그들은 어떠할까? 무엇이 필요할까?“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던 우리는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해방'이라고 생각했다. 열린대학에서 말하는 해방은 지금 나를 억압하고 있는 상태를 다 벗어나 홀연히 자유의 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제대로 자신과 자신의 일, 그리고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알고 이해할 때 진정한 자유, 해방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열린대학을 만드는 사람들은 기대한다. 어떻게 사는 것이 잘사는 것인지, 깊게 사유하고 동료들과 나누면 그들의 성장을 그들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그저 해방을 위한 자리와 방식만 제안할 뿐이다.

  


#나의 해방을 위한 항해의 시작

열린대학의 입학식은 특별했다. 연극연출가인 김원익과 함께 기획하고 준비했다. 이번 열린대학의 주제인 ‘해방’을 입학식을 통해 감각하기를 바랐다. 해방을 위한 항해의 시작. 우리는 그 항해를 질문의 여정으로 구성했다. 네 가지의 질문을 각 다른 공간에서 받으며 자기 기록을 시작했다.


“질문하고 기록하며 나를 찾는 항해를 지금, 여기서 시작합니다.”

 

- 지금의 나를 넘어설 수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 되면 좋을까?

- 그럼에도 내 안에 소중학고 가치있는 것은 무엇일까?

- 지금 나에게 어떤 해방이 필요한가?

- 나는 열린대학을 어떻게 만들어가고 싶은가?



자기 자신을 향하는 질문들, 나를 고민해야 답을 얻을 수 있는 질문들을 던지고 충분한 시간을 통해 기다렸다. 처음 온 공간과 낯선 사람들이 모인 자리임에도, 사람들은 점차 적응하고 집중하며 자기 글을 써내려갔다. 이렇게 네 가지의 질문으로 만들어진 글을 독백을 통해 공연하며 나눴다. 독백을 하며 누군가는 무대에서 울고, 누군가는 객석 자리에서 눈물을 닦았다. 그리고 한 사람, 한 사람 모두를 응원했다. 그의 마음을 이해하는 긴 응원도 있었고, 그저 ‘화이팅!’ 짧은 단어의 응원도 있었다. 조건없이 감동있는 응원이 이어졌다. 

 

# 독백의 시간

 

 

 

#열린대학을 함께 만들어갈 사람들


열린대학에는 20대부터 50대, 서울 동북권역부터 마포·관악·경기도, 청소년영역·문화기획자·마을활동가, 경력 0년부터 30여년까지 같은 것이 별로 없는, 다른 점이 더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이렇게 차이점들이 많은 사람들임에도 명확한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열린대학을 통해 자신이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고,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기대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사람들이 모여 2022년 가을 열린대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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