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마을배움터 어떻게 만들어지게 된 걸까요?

마을이-학교를 아시나요?

꼭 알아야 할 필요는 없지만, 마을배움터의 탄생에는 마을이-학교가 참 중요하기에 이야기 나눠보려 합니다.

마을이-학교는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와 강북구에 있는 품, 문화예술커뮤니티 동네형들, 삼각산재미난마을, 열신사회북부시민회, 숭곡중학교, 삼각산고등학교 등이 함께 모여서 “학교만 학교냐? 마을도 아주 신나는 학교다.”라는 생각으로 만들었던 마을 속 학교입니다. (참고로 마을이-학교는 2015년 시작해 3년프로젝트로 진행되어, 현재는 진행되고 있지 않고 있으며, 현재 마을배움터가 프로젝트해서 진행한 일들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

우리 마을에서 청소년들이 시험이나 등수도 없이 신나게 놀고먹고 배울 수 있는 학교 생각만 해도 신나지 않나요? 그렇게 마을이-학교를 하면서 품은 새로운 꿈을 꾸게 된 것입니다.

청소년들과 매일매일 오랫동안 재미나게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꿈!

너무 힘들게 활동하지 않고, 서울시의 지원을 받으면서 당당하게 그 꿈을 이루고 싶다는 상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서울시에서 마을배움터를 운영할 단체를 모집하는 공모에 반가운 마음으로 품이 신청을 하게 되었고, 치열한 심사와 경쟁을 뚫고 품이 마을배움터의 운영단체로 뽑히게 된 것입니다!

품이 오랫동안 해왔던 무늬만학교, 강북청소년문화축제 추락, 청소년 문화기획단에 이어 마을이-학교를 하게 되면서 마을배움터를 꿈꾸게 되었고, 지금은 당당하게 마을배움터를 운영하는 주인이 된 것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마을배움터 공간을 소개해 볼게요!

공공기관(센터)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나요?

선명하게 떠오르진 않지만, 어렴풋하게 비슷한 이미지들의 잔상이 머릿속에 떠오르실 것 같아요. 마을배움터는, 그 비슷비슷한 모습의 잔상 대신 자유롭고 말랑말랑한, 그래서 조금은 색다른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위탁받은 후 진행한 1년 6개월이라는 공사기간 덕분에 마을배움터의 상상은 현실이 될 수 있었습니다. 설계 과정에 함께 참여해, 공간 구석구석 손때를 묻힐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낼 수 있었지요. 공간의 선반하나, 벽 색깔, 전등 하나까지 세심하게 공간에 손때를 묻혔습니다.

마을배움터 공간소개 일러스트 이미지
안녕!

일단 사무실이라는 다소 공포스러운 이름을 버리고 누구든 반갑게 맞이하며 인사하고 싶다는 의미로 ‘안녕’이라 지었습니다.

일을 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상상도 하고 회의도 하고 재미난 작업도 하는 공간입니다.

가끔 아이들이 공간을 점령하고 수다를 떨기도 하는데, 그 또한 참 즐거운 안녕!입니다.

마을배움터 공간소개 이미지
십대의 부엌

십대의 부엌에는 중앙에는 넓고 높은 식탁이 존재 합니다.

십대셰프가 요리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만든 식탁이지요. 십대셰프들은 이곳에서 요리를 만들고, 요리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세상을 배우기도 합니다.

비록 작은 공간이지만, 아이들이 요리를 통해 상상할 수 있는 것들은 무한대인 공간이지요.

십대셰프가 사용하지 않을 때는 마을배움터 활동가들이 점심도 먹고, 저녁도 먹으며 일상을 나누는 공간이기도 하고, 배고픈 십대들이 라면을 끓여먹기도 합니다.

마을배움터 활동 이미지
무늬만 강당

우리는 제일 큰 공간을 무심코 ‘강당’이라 이름 붙이는 경우가 많지요. 그래서인지 강당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딱딱하고, 규정된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그래서 마을배움터는 강당 앞에 무늬만을 넣어 ‘무늬만 강당’ 이라는 이름을 지었습니다.

마을배움터 공간 중에 가장 큰 공간이기도 하고, 그만큼 가장 많은 신경을 쓴 곳이기도 합니다. 욕심을 좀 내서 멋진 조명과 음향 시설 그리고 웬만한 악기는 다 구비해 두었지요.

주변이 전부 주택가라 방음 시설도 완벽하게 해두어서, 오밤중에 신나게 떠들어도 아무 문제없는 곳이랍니다! 70여명의 관객이 가능한 스탠딩 공연도 가능하고, 강의, 포럼, 워크숍 그리고 신나는 파티도 가능한 무적의 공간입니다.

마을배움터 활동 이미지
나폴나폴 & 올망졸망

이름처럼 나폴나폴 거리며, 올망졸망 모여서 수다도 떨고 공부도 하고, 재미나는 영화도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3층 꼭대기에 있어, 푸른 하늘과 (북한)산이 제일 잘 보이는 곳이기도 하지요.

따뜻한 색의 나무가 마음을 편하게 하고, 작고 아담하여 옥탑방 같은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마을배움터 활동 이미지
OO방

OO방은 창이 커서 여름엔 시원한 바람이 넘나들고, 따뜻한 보일러가 들어오는 온돌방이어서 겨울에도 환상적인 공간이지요.

십대들은 그냥 막 쉬고 놀고 작당모의하기에 좋고, 어른들은 명상이나 몸 운동 같은 평화로운 시간을 가지기에도 참 좋은 곳입니다.

OO방에서 OO은 자기가 붙이고 싶은 이름을 붙이면 그 방의 이름이 되는 무한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마을배움터 활동 이미지
낭만공유지

마을배움터가 좋아하는 두개의 단어가 있습니다. 낭만, 그리고 공유

그 두 개의 단어가 공존하는 공간이 바로 낭만공유지입니다. 그냥 보면 보통의 카페처럼 보이지만 커피나 음료를 팔고 마시는 공간이 아니라, 이름 그대로 커피와 음악 그리고 시를 주고 받는 낭만적 공간이지요.

더불어, 이 공간은 먹고 살아갈 방법을 재미나게 찾아가는 청년들이 운영하고 있어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마을배움터 활동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