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공유
[웹진공유] 2020 동북권역 마을배움터는요, 2020.06.05
Vol. 2020-01 (2020.03) 
신나는 마을배움을 만들어가는 서울특별시 동북권역 마을배움터 정기웹진 

2020, 마을배움터가 꿈꾸는 것들
마을배움터 올해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정해진 계획대로만 살아가기에는 좀 답답할 것 같고, 그렇다고 계획 없이 되는대로 살아가는 것도 공공시설로서의 책임을 버리는 일이겠지요. 살아갈 것을 잘 계획하되 그것에만 매몰되지 않고 적절한 유연함과 지혜를 만들어갈 수 있는 힘이 필요하겠지요.
 
작년 한 해는 입주와 개관식 그리고 다양한 행정감사와 지도점검으로 정신없는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그럼에도 마을배움터만의 향기와 지향을 만들어가기 위한 고민과 실험은 멈추지 않고 흘러갑니다. 서울시와 공식 협약을 한 지도 2년이 흘렀기에 2020년 올 한해는 마을배움터의 공공적 기능과 역할을 찾아가는 것에 힘을 쏟아보려 합니다.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로 여기저기 불안과 어려움을 겪고 있네요
마을배움터도 222일부터 임시 휴관에 들어갔고, 얼마 전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자택근무(순환근무)를 실행하고 있습니다. 시설 방역도 꾸준히 진행하며 지역 사회의 확산을 막기 위해 위생과 안전에 최대한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위축되거나 불안해하지 않으려 합니다. 임시 휴관이지만 활동가들의 업무는 계속됩니다. 조금 더 차분하고 넉넉하게 다음 일들에 대한 생각과 계획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마을배움터가 집중하고 있는 활동과 실천은 아카이빙, 청소년과 마을배움, 동북사구 마을배움의 성장과 연대, 낭만공유지 운영과 예비청년 프로젝트, 대안적 공간운영등 크게 5개의 영역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각 각의 영역은 씨줄과 날줄이 연결되듯이 혼자만 놀지 않고 함께 논의하고, 나누고, 연결되어 있습니다. 또한 청소년(예비청년), 마을배움, 청소년 마을배움 활동가라는 3개의 핵심 키워드는 모든 과정과 고민을 공유하는 아카이빙과 연결되기도 합니다.
 
어쨌든 마을배움터는 단순한 이용시설이 아닌 청소년과 마을배움의 신나는 공유지로서 그리고 공공성의 새로운 해석과 사례를 공유하는 역할을 촘촘하지만 넉넉하게 찾아가려고 합니다.
 
P.S 동북권역 마을배움터 ’ 
그동안 동북권역 마을배움터라는 긴 이름을 부르기가 힘드셨지요?
올해부터 마을배움터의 지향을 담은 애칭을 불러주시면 됩니다마을배움터의 애칭은 입니다쉼표와 마침표가 감싸고 있는 숨은 일상과 삶의 성찰과 넉넉함을 의미합니다멈춰야 할 때, 쉼을 가져야 할 때, 사유와 성찰을 해야 할 때를 지혜롭게 판단할 수 있다면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것들을 행복하게 만들어갈 수 있겠지요그래서 동북권역 마을배움터는 청소년, 청년, 활동가들의 이 되고 싶습니다
2020 마을배움터, 조금 더 자세히 읽고 싶으신가요?
# 마을배움의 성장과 연대사업 : "청소년과 마을배움의 영역"으로 변화!  
2018년 품이 마을배움터를 위탁받은 이후, 마을배움터의 역할을 찾아가기 위해 동북사구 활동가들을 만나며 ‘마을배움의 본질과 가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열심히 돌아다닌 2년여의 시간. 그 활동을 돌이켜 본 결과 ‘마을배움의 본질과 가치’를 찾아가는 이야기는 필요한 일임에 분명하지만, 실천방안을 만들어 내기에는 너무 무겁고 거대한 담론임을 확인했다. 

이에, 2020년도에는 광범위한 마을배움의 영역 중, 위탁기관(품)이 가지고 있던 본래 정체성, "청소년과 마을배움의 영역"에 집중하여, 교육력과 실천력을 쌓아는 실천방안을 만드는데 집중해 보려 한다.
# 청소년마을배움(예비청년) : 삶의 주권을 되찾아오는 즐거운 과정과 경험
마을배움터에서 청소년 사업의 핵심은 ‘청소년’과 ‘마을배움’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주체, 인간의 존재에 대한 소중함을 아는 존재로 살아갈 수 있는 경험적 씨앗을 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잃어버린 나의 자율성을 되찾고, 너도 나도 같은 경험을 하며 살아가는 일상에서 소소한 다른 경험을 통해 다양성을 되찾고, 나는 무엇을 원하는지 스스로 찾아가는 과정 안에서 어떻게 살것인지 그리고 함께 하는 타인, 내가 속한 사회, 내가 숨쉬는 지구와 나의 관계를 살필 수 있는 씨앗이다. 
하지만 Z세대라 불리는 아이들은 많이 변화했다. 2020년 2월인 지금, 마을배움터에 입주한지 벌써 8개월이 지났다. 아이들은 아직 마을배움터를 일상적 공간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 프로그램이나 행사 말곤 쉽게 찾아오는 아이들이 많이 없다. 웬만한 걸로는 아이들의 몸이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  청소년과의 만남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일상성’이다. 일상적 접촉과 관계, 일상적 사건과 경험들이 청소년에겐 자기 삶의 다양한 방향을 스스로 볼 수 있는 자극을 만들기도 하고, 사람과 사람이 함께 사는 세상에 대한 자기 가치관과 태도가 생겨나기도 한다. 

그래서 2020년엔 아이들이 마을배움터에 많이 와보았으면 한다. 그리고 그 과정을 잘 기록하려 합니다. 단순히 참여자가 늘어나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일상 안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자극들을 다른 경험, 다른 관계를 통해 접촉해보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 낭만공유지(예비청년) : 나의 삶의 선택을 만들어가는 예비청년의 발굴
마을배움터에는 낭만공유지라는 공간이 있고,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공간이다. 그렇기에 이 공간은 마을배움터에 오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을 가장 많이 마주하고, 인사하고, 숨 돌리고, 얘기들이 나눠지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낭만공유지는 이 공간을 매개로 자기 실험과 경험을 만들어가는 예비청년이 함께하고 있다. 
청소년을 자주 만나는 배움터에서는 항상 고민이 있다. 결국 19세가 아닌 고3이 되어버리는 시간에 지금까지 했던 경험들을 뒤로 한 채 대학을 ‘가야 해서’ 자신의 의지 없이 입시의 늪에 빠지고는 합니다. 물론 그것들이 답답한 선택은 아니지만, 다른 선택지가 있다는 생각은 할 수 없는 상태로 공허한 시간 속에 빠지기 때문이다. 2020년 예비청년 사업의 핵심은 스스로 선택에 의한 삶에 당당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고 그 과정을 함께 할 예비청년들을 발굴하는 과정이다. 청소년과 예비청년, 그리고 사회에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의 고민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의 삶’에 연결되는 고민이기에 예비청년들과 청년들이 스스로의 고민들을 나누고 그런 고민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를 스스로의 욕구에서 발현되는 프로젝트를 진행함으로 만들어 나가려 합니다.
사유와 행위의 공유
청소년을 만나는 활동가들의 질문이 깊다. 사소하지만 일상적 고민, 소화되지 않는 언어 혹은 내가 잘 가고 있는가?하는 스스로의 고민..
각자 자리의 집중도 필요하지만, 비슷한 고민을 나누고 다음 걸음을 계획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마을배움의 본질은 무엇일까?
'저 그거 해 본적 있는데요?'
학교도, 학교 밖도 프로그램이 넘쳐난다. 하지만 체험에서 끝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단순한행위를 넘어 교사도 청소년도 마을에서 배움과 관계를 만드는 '노는학교'가 시작했다. 코로나로 잠시 멈췄지만, 그 시작을 공유한다. 
구하기도 쉽고, 맛있는 청도 많지만 겨울김장처럼 예비청년들과 과일청을 담궜다. 익숙하지 않은 때문에 더 많은 노동을 안겼다. 하지만 즐거운 수다가 넘쳐났고 꾸미지 않은 관계들이 싹트는 화학작용이 함께 일어났다. 
작년 한겨레신문에 실린 마을배움터이야기를 보고 국무조정실에서 연락이 왔다. 마을배움터를 생활SOC 사례로 담고 싶다는 것이었다. 지역참여, 사회적경제, 민관협력 등 의 주제중 지역참여 사례로 마을배움터가 선정되었다.
COMING SOON "마을배움터 이야기집"
마을배움터가 중점 사업 중 하나가 <마을배움터 아카이빙>이다. ‘마을배움에 대해 우리가 발견해 나가는 의미와 가치들을 정리하고 전달하는 일은 다른 방식의 실천이다과정의 기록, 다양한 시선에서의 기록, 기록의 재해석들은 늘 우리의 이슈이다.
 
배움과 성장, 관계와 당사자성, 돌봄과 자발성, 연대와 협력 등을 만들어 가는 과정은 늘 고민과 실험의 연속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의미와 가치들을 언어화 해 나가는 과정은 더욱 중요하고, 마을배움터 역시 해내고 싶은 일이다. 서울시 1호로써 마을배움터의 역할과 기능을 다져가는 것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일이기도 하다.
 
올해도 3권의 책이 곧 나온다.
1. 십대 스스로 삶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십만원 프로젝트" 이야기 집
2. 마을배움활동가의 삶의 변곡점을 스스로 채워간 "여행기획학교 숨' 이야기 집
3. 마을배움네트워크 활동을 담은 '신나는 마을배움의 공유지를 두드리다 2' 이야기 집

다음 웹진에서 각 책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소개를 할 예정이며, 우편으로 받길 희망하시는 분의 신청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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