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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공유] 마을배움터 웹진 9월호

<청소년 마을배움포럼>전환의 시대 OO을(에게) 묻는다코로나19. 한 두 달이면 끝나겠지 했던 상황이 기약 없이 흘러가고 있다. 여느 때처럼 잠깐 멈추면 될 줄 알았다. 멈춤의 시간이 순간 반갑기도 했다. 그러나 상황은 종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우리 모두 이제 상황을 마주하고 코로나19와 함께 삶을 살아갈 준비를 해야만 한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변하고 있다. 함께 마주 앉아 밥을 먹는 곳에는 투명한 유리벽이 시야를 가리고, 삼삼오오 모여 회의를 하던 공간에는 사람 대신 노트북과 이어폰이 자리하고 있다. 연결됨으로써 전염되는 코로나19 앞에 우리 모두는 연결되지 않는 연결(비대면 연결)로 삶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삶이 연결되어야 하는 곳곳마다 미디어 기술력을 빠르게 흡수하며 변하는 시대에 발 맞추고 있다. 마을배움터도 비대면 방식으로의 다양한 형태를 고민하며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계속 마음에 남는다.   코로나의 잠식 뒤엔 또 다른 전염병이 우리를 감쌀 것이라는 불안감. 비대면으로 만나는 것에 대한 헛헛함.디지털 격차로 발생하는 새로운 불평등.   마을배움터가 진정한 삶의 전환을 위해 가져야 할 질문은 무엇일까?  # 첫 번째 질문, 교육   민들레 경옥샘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 현샘이 최근 새 책을 냈어요. <스스로 서서 서로를 살리는 교육>이라는 제목으로. 주로 민들레에 쓴 글을 다시 정리하고 손 봐서 엮은 책이에요. 같이 나누고 싶은 메시지가 더러 있기도 하고, 빙자해서 작은 교육 이야기 자리를 마련하면 어떨까 하구요”   성북 월간동네교육을 통해 만난 민들레, 민들레가 날리는 홀씨에는 현 시점에서 우리가 중요하게 가져가야 할 화두(질문)가 담겨 있다. 그 화두는 배움터의 화두와도 맞닿았기에,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면, 시원한 답을 찾아낼 수 없겠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찾아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 스스로 서서 서로를 살리는 교육, 4가지의 키워드로 엮어낸 이야기코로나19로 인해 학교의 문이 닫혔다. 아이들은 갈 곳이 없어졌고, 무기력한 시간이 이어졌다. 그 시간이 더해 갈수록 학교의 존재 이유와, 선생님의 존재 이유, 아이들에게 진정한 배움이 뭔지? 많은 사람들이 질문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가 오기 전에도 늘 화두가 되었던 이야기가 이제는 손에 잡히고 마음에 걸리는 이야기가 되었다.코로나19로 인해 발생 되었다고 생각되는 문제들은 돌이켜 생각해보면 온전히 코로나19 때문에 발현된 것은 그다지 많지 않음을 성찰 할 수 있다. (물론 없다고 말 할 수도 없다) 다만, 이미 산재 되어 있던 한계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된 것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교육을 물어보자 했다. 내가 발 딛고 살아가고 있는 지금을 마주하며.. 코로나 팬데믹 한가운데서다시, 교육을 묻는다. (영상 화면을 클릭하시면 포럼 유튜브 영상으로 이동합니다!)"마을배움터 유튜브"로 이동전환의 시대 OO을(에게) 묻는다 보러가기 <청소년 마을배움 >2020 청소년 마을배움 요즘의 이야기  아이들을 만나는 건 ‘서로의 삶에 관여하고 함께 살아가는 맛을 서로 배워가는 것’이라 생각했던 터라 코로나 상황은 그 이유를 실천하기가 어려워졌다고 연결되어졌다. 대면 비대면, 흑과 백과 같이 이분법적으로 만나지 못하니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된 것이다. 그간 서로가 연결되고 싶고, 만나고 싶은 마음이 쌓일만큼 쌓이니 새로운 시도와 실험을 피할 수 없어 온라인으로 이런 저런 시도를 해나갔다. 낯선 온라인 만남을 위해 새로 필요한 다양한 장비를 알아보고 구입했고, 온라인 만남이 가능하기 위한 아이들의 환경도 파악해야 했다. 상대적으로 짧아지는 집중력을 끌고 가기 위해 다양한 장치를 고민하기도 했다. 다양한 카메라 화면 전환을 고민하고, 영상을 만들어 중간에 집어넣고, 다양한 이미지 자료를 삽입했다.#. 프로젝트보다 안부를 건네기생존을 이야기하는 이 시점에서도 아이들의 교육에 관한 이야기는 ‘입시’였다. 마치 입시문제를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기에 가능한 만큼 학교 문을 여는 듯했다. 코로나 이전에도 교육의 주인의 아이들의 이야기는 없었지만 코로나 상황에서 더 두드러지게 다가왔다. 마스크를 쓰며 학교를 등교하는 아이들의 마음은 어떨까 잠시 멈춰 생각해본다. ‘이런 상황에도 나는 대학을 위해 멈출 수 없구나’, ‘밖에 자유롭게 나가 갈 곳은 없지만 나는 이 시기를 기회 삼아 더 공부해야겠구나’ 코로나 상황이 아이들에게 주는 생각은 이런 와중에도 나는 ‘입시준비’여야 한다는 메시지만을 주고 있지 않을까."청소년 마을배움 요즘의 이야기" 보러가기<새로운 식구가 생겼습니다>마을배움터에서는 함께 하는 활동가들을 '식구'라고 부릅니다.밥을 함께 먹으며 일상을 나눈다는 의미도 있지만. 함께 가치를 만들어나가고 때로는싸우기도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웃으며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는 사람들이라는생각도 듭니다. 반복되는 멈춤과 시작의 일상이 계속되던 8월, 마을배움터에 새 식구가 둘이나 생겼습니다한 명과 한 마리이서인 활동가와 바로 무결이입니다.활동가 이서인무결이"새로운 식구" 보러가기<알려요>비대면과 대면의 구분을 넘어코로나임에도 자기 시간을 단단하게 만들어가는 청소년들의 이야기 속으로 초대합니다.일시 : 2020년 10월 10일 토요일 오후 2시채널 : 유튜브 <동북권NPO>서울시 동북권역 마을배움터(01002) 서울시 강북구 삼양로173길 31-6 전화 (02)6227-3600 | 팩스 (02)6227-3601 |  baeum2018@hanmail.net  수신거부 Unsubscribe  

2020.09.27
[웹진공유] 지금, 여기에 존재하길 바라며

서울시 동북권역 마을배움터 정기웹진(2020.04.29)"서울시가 전라남도 마을공동체와 함께 코로나19로 피해를 보고 있는 화훼농가와 봄꽃 나눔 행사를 기획하고 있어요. 마을배움터도 참여 하실래요?" 그렇치 않아도 착한 소비에 관심이 많았던터라 반가운 소식이었다. 일사천리로 수국 60송이를 구매하고, 주변의 골목상권과 시민단체 그리고 주민들과 봄꽃 나눔을 했다. 가볼 곳을 세어보니 그 수가 적지 않다. 마을배움터가 생긴지 얼마되지 않았음에도 인사 나누는 곳들이 늘어가는 것이 참 좋다. 꽃을 들고 나갔던 마을배움터 직원들은 꽃보다 더 아름다운 마음을 받아왔다.    "아니 이런 걸 내가 받아도 돼?(하하~) 너무 고마워요~""코로나 때문에 요즘에 꽃이 안 팔리니까 처음에 꽃 팔러 온 줄 알았지~ 그런데 생각지도 못하게 응원 받으니까 기분이 좋네~""지역의 젊은 일꾼들이 꽃으로, 마음으로 응원해 주니 너무 예쁘네요""그냥 가지 말고 음료수나 아이스크림이라도 하나 먹고 가요. 어떻게 그냥 보내~~"지금 비대면 사회 - '봉쇄 사회'는 우리가 원해서 선택한것도, 능동적으로 만든것도, 바람직한것도 아무것도 아니다. 코로나19라는 전염병재난에 불가피하게 일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비자발적으로 취해진 조치다.  (중략)  바람직한 것은, 비대면이 아니라 훨씬 더 대면하고 살아야 하는거다. 봉쇄가 아니라 훨씬 더 열려야 하는거다. - 김병권님의 페이스북 글 일부 발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일상을 바꿔놓았다. 온라인 소통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다양한 시도의 밑바탕에는 '소통'에 대한 목마름일 것이 아닐까. 잠시 멈추어 있는 지금 다시 보이는 것들, 다시 질문되어지는 것들이 있다. 사소한 일상의 고마움과 대면해야만 실현가능한 많은 것들의 가치들...잠시 멈추어 있는 지금, 바빠서 혹은 어쩔 수 없이 그냥 욱여넣어야 했던 고민들이 다양한 현장에서 일어나길 희망해 본다. 마을배움터도 고민과 논의과정들이 펼쳐지고 있다. 곧 일상은 빠르게 회복할테니 말이다.  ● 마을배움터 사유와 행위 ● 코로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로 매일 편안하게 마주했던 일상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길 가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기침하는 사람들을 보면 눈살이 찌푸려지고, 괜히 서로 닿았다 싶으면 기분이 찝찝해진다. 서로 연결되길 원했던 우리는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하면서 마을배움터도 서울시에서 휴관하라는 공문을 받았다. 하던 사업을 멈추었고, 약속되었던 방문(대관)들을 취소했다. 곧 진행하려던 사업도 잠시 멈춤을 선언 하며 강사들과 기약 없는 시간을 약속했다. 평범했던 우리의 시간이 갑자기 멈춰 버렸다. # 멈춰버린 시간, 잠시 ‘숨’ 고르기 바쁘게 돌아가던 일상이 멈추니, 또 다른 일상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빠른 속도로 움직여 보지 못했던 지난 일상들이 보인다. 지난 사업의 녹취록도 다시 들어보고,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건 뭘까?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작년을 살피며 다시 마주할 지금을 생각한다. 깊게 생각하여, 깊이 고민 할 수 있는 시간. (코로나는 싫지만)움직이지 않아야 오는 시간을 마주하니 이 또한 필요한 시간이구나 싶었다.마을배움터가 시작된 2018년부터 현재까지 마을배움터의 지향과 역할에 대한 많은 고민과 논의가 있었다. 이를 근거로 2020년부터는 ‘청소년 마을배움, 청소년 마을배움 활동가’에 집중해야 함을 합의했다. 그리고 지금 이 멈춤의 시간을 활용해 <청소년마을배움의 본질을 담은 핵심 키워드>를 정리해 보았다.핵심 키워드 보러 가기 # 배움터 먼저 공부하고, 함께 과정 설계하기  활동가들의 교육프로그램으로 준비하려 했던 <문화다양성 교육>을 내부 직원들과 먼저 공부 해 봤다. 문화다양성은 ‘학문’이기보다, 어떤 문화로 스며들어야 하는 가치이기에, 그 가치를 사람들과 어떻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지.. 일상에서 우리는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가치는 활동가들에게만 중요한 가치는 아니기에, 청소년들과는 또 어떻게 교감해 볼 수 있을지? 논의 해 보는 시간이 즐거웠다. 지금의 '멈춤버린 시간' 덕분에 함께 나누고자 하는 가치 그리고 활동가인 우리 스스로 가져야할 태도에 대한 질문으로 사고의 채워짐을 쌓아가고 있다. # 그래도 우린 만나고 싶다!  "숨학교, 그때 큰 숨 쉰걸로 요즘 견디고 있나 봅니다.""이놈의 코로나~ 모든 것이 멈춘 상황이 답답하네요. 다들 잘 지내고 계시죠? 주변을 살피니..저희집도 봄이네요"​가끔, 카톡방에 봄꽃과 함께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따뜻한 말 한마디, 전해오는 풍경 하나가 서로에게 스민다. 코로나의 대안으로 영상으로 서로가 만난다. 대안이 될 수는 있지만.. 우리가 하려는, 하고싶은 일에 맞는 방식인가? 하는 의문은 든다. 우리는 이렇게 서로 연결되길 원하는데.... 이제 가끔 (반갑지 않지만)찾아올 이 위험사회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할까? 코로나 이후를 조금 더 깊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 생각이 든다. # 그럼에도 봄이 온다. 봄은 온다.​2020년의 봄이다. 두려운 마음 사이에도 봄이 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은 기쁨들이, 살아가는 힘들이 세상 곳곳 존재한다. 할 수 있는 만큼 비상상황에 잘 대처하고, 일상이 무너지지 않게 서로의 시선을 맞춰가야 한다. 그런 마음으로 마을배움터도 다시 걸을 준비를 천천히 해 가고 있다. 지금, 여기에 존재하길 바라며 아이들이 배움터 찾아오지 못한 지 벌써 2달이 다 되어간다. 하교 후에 찾아오는 아이들 덕에 오후 4시부터 책상에 못 앉아 있는 경우가 허다한데 2달간 책상 앞에 꼭 붙어 앉아있는 중이다. 적막하게 타자 소리만 사무실이 영 이상하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에게 평소와 다른 카톡이 온다. 1~2주 정도는 아이들이 오히려 생각지 못한 개학연기에 신나 보였다. 학교 안 가서 너무 좋고, 학원도 안 가서 너무 좋고, 늦잠 잘 수 있어서 너무 좋고... 하지만 예상보다 물리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아이들은 불평이 생기기 시작했다.​“답답한데 학원 숙제는 그대로에요...”“쌤, 저희 동아리 활동하려는데 학교도 못 가고, 공간을 빌리기엔 돈도 없어요.ㅜㅜㅜ”“심심해요 쌤, 배움터 놀러가고 싶어요.”“몸은 편한데 계속 누워만 있으니까 불안해요..” 아이들과 안부인사를 주고 받으며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아이들은 쉼을 즐기지 못 하는구나.’  # 충만한 삶을 위한 쉼코로나 19가 일상을 바꿔놓았고, 그로 인해 누군가는 일자리를 잃고, 누군가는 과로로 목숨을 잃기도 하고 있다. 이러한 시국에서 아이들의 쉼을 이야기하기 보다 아이들은 무엇을 배워야 할까를 고민하고 이야기해야 된다는 생각도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발 딛고 있는 지금을 배우지 못하는 ‘교육’을 비판하기 보다 ‘지금’의 아이들 일상을 살피고 싶다. 아이들에겐 코로나19가 그저 하나의 에피소드, 학교를 안 가도 되는 전염병정도로 생각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로 인해 아이들은 늦게까지 침대와 한 몸이 되어 잘 수도 있고, 하루 종일 핸드폰을 보며 몇 시간씩 보내기도 한다. 게임을 맘껏 할 수도 있고, 마스크를 쓰고 돌아다닐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하지만 그 ‘시간’이 1주, 2주 늘어날수록 아이들 맘속엔 불안함이 피어나고 있는 듯하다. 내가 보내고 있는 일상을 ‘시간낭비’라고 스스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왜 아이들은 ‘무목적’ 활동을 시간낭비로 생각하게 되었을까. 왜 우리는 생산성 있는 활동을 ‘해야한다’는 강박을 갖게 되었을까. 왜 스스로 만드는 여백에 대해 불편감을 갖게 되는 것일까. 우리는 어렸을 적부터 어떻게 ‘성장’할 수 있는지, 어떻게 ‘이길 수’ 있는지를 배워왔다. 성장에 집착하는 사회에서 우리는 어떻게 ‘숨’을 돌리는지 배운 적은 거의 없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생기거나 여유가 생기면 TV를 켜고, SNS를 하며 멍하니 그 시간을 보내게 될 뿐이다. 이러한 일시적 즐거움은 금세 지치게 하고 정신 상태를 침체시키기는 경우가 많다.​아마도 우린 쉼을 일시적으로 현실을 외면하는 시간으로 여기고 있진 않을까. 다시 말하면 지금-여기에 존재하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코로나19를 마주한 아이들과 재난은 내일을 바꿀 수 있는 무언가가 되어야 한다는 배움의 시간을 만들어야겠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이 자신의 ‘지금’에 존재하는 감각을 일상적으로 함께 키워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자신의 존재를 느낄 수 있길 희망해본다. # 합을 맞추며 함께 과정을 쌓아가는 중올해 마을배움터 새 식구가 된 상현과 낭만공유지 청년활동가로 함께하는 규민 그리고 청소년 마을배움 사업 담당자 민정은 개학이 늦어짐에 따라 청소년마을배움 사업은 촘촘히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아이들을 못 만나고 있는 아쉬움을 삼키며 더 잘 만나기 위한 준비의 시간으로 전환했다. 세 명이 쓰는 언어와 의미가 너무나도 다름을 확인하고, 그 다름을 함께 맞춰가는 작업을 한 달간 했다. 규민과 상현은 자신이 해보려는 사업의 개념도만 10개를 넘게 그려냈다. 밤새 고민을 하기도 하고, 전체 식구들 함께 발표를 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만약 한 달이 넘는 이 시간이 없었다면, 이제 시작하는 상현과 규민은 그저 따라가기만 하는 시간이 길어졌을 수도 있고 혹은 주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방향을 잡는 것이 오래 걸릴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상현, 규민, 민정 모두 눈빛이 살아나고 있다. 무엇을 해야 할지, 왜 해야 하는지 각자만의 그리고 우리들만의 이유가 선명해지고 있다.  # 2020년 봄지난 과거, 현재, 그리고 앞으로 닥칠 미래에 재난은 계속 되고 있다. 그럴때마다 우리는 내가 딛고 있는 현재에서 무엇이 중요할까 생각해본다. 불안과 우울을 넘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이 이곳에 있음을 서로에게 확인시켜주는 ‘함께’가 되어보려 한다. 내가 여기 있고, 너가 여기 있다고 서로에게 말해주며 말이다. ● 마을배움터가 알려요 ●마을배움터의 새로운 식구가 왔다! 면접 날 긴장가득한 모습이었던 그가 입사 두 달이 된 지금 무슨 일을 어떻게 만들어 가고 있을까?상현이가 직접하는 자기 소개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요리를 애정하는 십대 스스로 식당을 운영해보는 프로젝트에 참여자 모집한다. 단 5명만 모집! 자세히 보기서울시 동북권역 마을배움터(01002) 서울시 강북구 삼양로173길 31-6 전화 (02)6227-3600 | 팩스 (02)6227-3601 |  baeum2018@hanmail.net  수신거부 Unsubscrib

2020.06.05
[웹진공유] 2020 동북권역 마을배움터는요,

Vol. 2020-01 (2020.03) 신나는 마을배움을 만들어가는 서울특별시 동북권역 마을배움터 정기웹진 2020, 마을배움터가 꿈꾸는 것들마을배움터 올해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정해진 계획대로만 살아가기에는 좀 답답할 것 같고, 그렇다고 계획 없이 되는대로 살아가는 것도 공공시설로서의 책임을 버리는 일이겠지요. 살아갈 것을 잘 계획하되 그것에만 매몰되지 않고 적절한 유연함과 지혜를 만들어갈 수 있는 힘이 필요하겠지요.   작년 한 해는 입주와 개관식 그리고 다양한 행정감사와 지도점검으로 정신없는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그럼에도 마을배움터만의 향기와 지향을 만들어가기 위한 고민과 실험은 멈추지 않고 흘러갑니다. 서울시와 공식 협약을 한 지도 2년이 흘렀기에 2020년 올 한해는 ‘마을배움터의 공공적 기능과 역할’을 찾아가는 것에 힘을 쏟아보려 합니다.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로 여기저기 불안과 어려움을 겪고 있네요. 마을배움터도 2월 22일부터 임시 휴관에 들어갔고, 얼마 전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자택근무(순환근무)를 실행하고 있습니다. 시설 방역도 꾸준히 진행하며 지역 사회의 확산을 막기 위해 위생과 안전에 최대한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위축되거나 불안해하지 않으려 합니다. 임시 휴관이지만 활동가들의 업무는 계속됩니다. 조금 더 차분하고 넉넉하게 다음 일들에 대한 생각과 계획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마을배움터가 집중하고 있는 활동과 실천은 ‘아카이빙, 청소년과 마을배움, 동북사구 마을배움의 성장과 연대, 낭만공유지 운영과 예비청년 프로젝트, 대안적 공간운영’ 등 크게 5개의 영역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각 각의 영역은 씨줄과 날줄이 연결되듯이 혼자만 놀지 않고 함께 논의하고, 나누고, 연결되어 있습니다. 또한 청소년(예비청년), 마을배움, 청소년 마을배움 활동가라는 3개의 핵심 키워드는 모든 과정과 고민을 공유하는 아카이빙과 연결되기도 합니다.   어쨌든 마을배움터는 단순한 이용시설이 아닌 청소년과 마을배움의 신나는 공유지로서 그리고 공공성의 새로운 해석과 사례를 공유하는 역할을 촘촘하지만 넉넉하게 찾아가려고 합니다.   P.S 동북권역 마을배움터 ‘숨’ 그동안 동북권역 마을배움터라는 긴 이름을 부르기가 힘드셨지요? 올해부터 마을배움터의 지향을 담은 애칭을 불러주시면 됩니다. 마을배움터의 애칭은 ‘숨’입니다. 쉼표와 마침표가 감싸고 있는 숨은 일상과 삶의 성찰과 넉넉함을 의미합니다. 멈춰야 할 때, 쉼을 가져야 할 때, 사유와 성찰을 해야 할 때를 지혜롭게 판단할 수 있다면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것들을 행복하게 만들어갈 수 있겠지요. 그래서 동북권역 마을배움터는 청소년, 청년, 활동가들의 ‘숨’이 되고 싶습니다. 2020 마을배움터, 조금 더 자세히 읽고 싶으신가요?# 마을배움의 성장과 연대사업 : "청소년과 마을배움의 영역"으로 변화!  2018년 품이 마을배움터를 위탁받은 이후, 마을배움터의 역할을 찾아가기 위해 동북사구 활동가들을 만나며 ‘마을배움의 본질과 가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열심히 돌아다닌 2년여의 시간. 그 활동을 돌이켜 본 결과 ‘마을배움의 본질과 가치’를 찾아가는 이야기는 필요한 일임에 분명하지만, 실천방안을 만들어 내기에는 너무 무겁고 거대한 담론임을 확인했다. 이에, 2020년도에는 광범위한 마을배움의 영역 중, 위탁기관(품)이 가지고 있던 본래 정체성, "청소년과 마을배움의 영역"에 집중하여, 교육력과 실천력을 쌓아는 실천방안을 만드는데 집중해 보려 한다.속속들이 보러 가실래요? # 청소년마을배움(예비청년) : 삶의 주권을 되찾아오는 즐거운 과정과 경험마을배움터에서 청소년 사업의 핵심은 ‘청소년’과 ‘마을배움’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주체, 인간의 존재에 대한 소중함을 아는 존재로 살아갈 수 있는 경험적 씨앗을 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잃어버린 나의 자율성을 되찾고, 너도 나도 같은 경험을 하며 살아가는 일상에서 소소한 다른 경험을 통해 다양성을 되찾고, 나는 무엇을 원하는지 스스로 찾아가는 과정 안에서 어떻게 살것인지 그리고 함께 하는 타인, 내가 속한 사회, 내가 숨쉬는 지구와 나의 관계를 살필 수 있는 씨앗이다. ​하지만 Z세대라 불리는 아이들은 많이 변화했다. 2020년 2월인 지금, 마을배움터에 입주한지 벌써 8개월이 지났다. 아이들은 아직 마을배움터를 일상적 공간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 프로그램이나 행사 말곤 쉽게 찾아오는 아이들이 많이 없다. 웬만한 걸로는 아이들의 몸이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  청소년과의 만남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일상성’이다. 일상적 접촉과 관계, 일상적 사건과 경험들이 청소년에겐 자기 삶의 다양한 방향을 스스로 볼 수 있는 자극을 만들기도 하고, 사람과 사람이 함께 사는 세상에 대한 자기 가치관과 태도가 생겨나기도 한다.  그래서 2020년엔 아이들이 마을배움터에 많이 와보았으면 한다. 그리고 그 과정을 잘 기록하려 합니다. 단순히 참여자가 늘어나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일상 안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자극들을 다른 경험, 다른 관계를 통해 접촉해보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청소년마을배움, 더 읽어보실래요? # 낭만공유지(예비청년) : 나의 삶의 선택을 만들어가는 예비청년의 발굴마을배움터에는 낭만공유지라는 공간이 있고,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공간이다. 그렇기에 이 공간은 마을배움터에 오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을 가장 많이 마주하고, 인사하고, 숨 돌리고, 얘기들이 나눠지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낭만공유지는 이 공간을 매개로 자기 실험과 경험을 만들어가는 예비청년이 함께하고 있다.  ​청소년을 자주 만나는 배움터에서는 항상 고민이 있다. 결국 19세가 아닌 고3이 되어버리는 시간에 지금까지 했던 경험들을 뒤로 한 채 대학을 ‘가야 해서’ 자신의 의지 없이 입시의 늪에 빠지고는 합니다. 물론 그것들이 답답한 선택은 아니지만, 다른 선택지가 있다는 생각은 할 수 없는 상태로 공허한 시간 속에 빠지기 때문이다. 2020년 예비청년 사업의 핵심은 스스로 선택에 의한 삶에 당당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고 그 과정을 함께 할 예비청년들을 발굴하는 과정이다. 청소년과 예비청년, 그리고 사회에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의 고민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의 삶’에 연결되는 고민이기에 예비청년들과 청년들이 스스로의 고민들을 나누고 그런 고민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를 스스로의 욕구에서 발현되는 프로젝트를 진행함으로 만들어 나가려 합니다.예비청년과의 2020, 더 보실래요?사유와 행위의 공유청소년을 만나는 활동가들의 질문이 깊다. 사소하지만 일상적 고민, 소화되지 않는 언어 혹은 내가 잘 가고 있는가?하는 스스로의 고민..각자 자리의 집중도 필요하지만, 비슷한 고민을 나누고 다음 걸음을 계획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마을배움의 본질은 무엇일까?자세히 보기'저 그거 해 본적 있는데요?'학교도, 학교 밖도 프로그램이 넘쳐난다. 하지만 체험에서 끝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단순한행위를 넘어 교사도 청소년도 마을에서 배움과 관계를 만드는 '노는학교'가 시작했다. 코로나로 잠시 멈췄지만, 그 시작을 공유한다. 자세히 보기구하기도 쉽고, 맛있는 청도 많지만 겨울김장처럼 예비청년들과 과일청을 담궜다. 익숙하지 않은 때문에 더 많은 노동을 안겼다. 하지만 즐거운 수다가 넘쳐났고 꾸미지 않은 관계들이 싹트는 화학작용이 함께 일어났다. 자세히 보기작년 한겨레신문에 실린 마을배움터이야기를 보고 국무조정실에서 연락이 왔다. 마을배움터를 생활SOC 사례로 담고 싶다는 것이었다. 지역참여, 사회적경제, 민관협력 등 의 주제중 지역참여 사례로 마을배움터가 선정되었다.사례집 보기COMING SOON "마을배움터 이야기집"마을배움터가 중점 사업 중 하나가 <마을배움터 아카이빙>이다. ‘마을배움’에 대해 우리가 발견해 나가는 의미와 가치들을 정리하고 전달하는 일은 다른 방식의 실천이다. 과정의 기록, 다양한 시선에서의 기록, 기록의 재해석들은 늘 우리의 이슈이다.   배움과 성장, 관계와 당사자성, 돌봄과 자발성, 연대와 협력 등을 만들어 가는 과정은 늘 고민과 실험의 연속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의미와 가치들을 언어화 해 나가는 과정은 더욱 중요하고, 마을배움터 역시 해내고 싶은 일이다. 서울시 1호로써 마을배움터의 역할과 기능을 다져가는 것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일이기도 하다.  올해도 3권의 책이 곧 나온다. 1. 십대 스스로 삶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십만원 프로젝트" 이야기 집2. 마을배움활동가의 삶의 변곡점을 스스로 채워간 "여행기획학교 숨' 이야기 집3. 마을배움네트워크 활동을 담은 '신나는 마을배움의 공유지를 두드리다 2' 이야기 집다음 웹진에서 각 책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소개를 할 예정이며, 우편으로 받길 희망하시는 분의 신청도 받을 예정이다. 서울특별시 동북권역 마을배움터(01002) 서울시 강북구 삼양로173길 31-6 Tel (02) 6227-3600 | Fax (02) 6227-3601 |  baeum2018@hanmail.net  수신거부 Unsubscribe   

2020.06.05
[웹진공유]마을배움터, 문-여는날의 풍경

신나는 마을배움을 만들어가는 서울특별시 동북권역 마을배움터 정기웹진 Vol. 004 (2019.10)[동북권역 마을배움터, 문-여는 날의 풍경] 2018년 1월 9일, 품청소년문화공동체가 서울시 시설인 마을배움터를 위탁하며,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었다. 1년 6개월 동안 참여시공이라는 좋은 선례를 남겼고, 그 기간동안 여러 실험들을 통해 4가지 실천영역을 설계했다. 그리고 2019년 9월 21일 '마을배움터 문을 열다'이름으로 마을배움터의 공식적인 시작을 알리는 개관식이 드디어 열렸다!# 나름 비장한 태도로, 즐거운 마음으로, 최선의 노력으로 준비하자질서와 세련됨의 디테일보다는 느낌과 감각과 환대로써의 디테일밝다, 즐겁다, 생동감 있다, 따뜻하다, 특별하다소음같은 시끄러움이 아닌 생기있는 북적거림준비하는 사람들이 더 즐거운, 그 감정의 전이개관식을 준비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참여하는 모두가 즐거운 과정이자 시간이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내용이고, 태도이고, 남는 것이니 말이다. 매일 며칠이 남았는지 세어가며 공간을 다듬어 가고, 공간별 쇼케이스를 아이들과 소란스럽게 기획하고, 우리다운 본행사의 줄거리를 짜고, 손님들이 누가 얼마나 오시느지 체크해 나갔다. 분명 아침이었던 시간이 어느새 달이 떠있기 일쑤였지만, 개관식 덕분에 청년, 십대들, 활동가들이 북적이는 배움터에 생기가 퐁퐁 솟아오름을 느꼈다. # 아이들이 뿜어대는 발랄, 유쾌한 환영참 행사하기 좋은 9월의 토요일이라 서울 끝자락까지 오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무려 350여명이 넘는 손님들이 찾아와 주셨다. 한명 한명 귀한 발걸음이신걸 십대 아이들도 알았을까? 상콤한 복장을 한 아이들이 격렬하게 맞이를 하면, 부끄러운 듯한 웃음을 짓지만 손님들의 마음은 더없이 말랑거렸다. # 마을배움터는 놀이터, 십대들과 마을활동가들이 공간의 쓰임새를 펼치다.십대의 부엌은 십대세프학교 친구들이 손님들을 위한 음식으로 공간을 선보이고, 무늬만강당은 십대들이 춤추고, 본행사를 준비하는 분주한 모습으로 공간을 선보이고, 나폴나폴은 마을활동가분들이 여행기획학교 '숨'과 마을배움네트워크의 이야기를 공간에 담아내고 oo방은 재미난 각가지 놀이거리로 손님들과 놀며 공간을 선보이고, 낭만공유지는 낭만을, 앞마당에는 동네시인과 자신이 기획한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십대, 활동가, 청년들과 공간을 채우니 마을배움터의 주인이 누구인지 그리고 이들과 무엇을 상상하고 있는지는 낱낱이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손님들은 분명 느꼈음을 알 수 있었다.  # 의례적인 형식은 없고, 축하와 축하 그리고 마을배움터의 이야기가 그득했던 본행사작고 귀여운 무늬만강당이 꽉 차오를쯤, 품과 중학교 때부터 인연을 맺은 음악청년 김은수가 직접 작사작곡한 축하노래로 본행사가 시작되었다. 청년과 십대가 사회자로 등장하고, 지금까지 없던 축하말들이 무대에 올랐다. 모든 분들의 축하말을 듣고 싶은 욕심을 애써 누르고, 고민을 거듭해 5명의 손님이 무대에 올라 사다리 타기 게임판에 적힌 번호를 골랐다. 9초 생목 축하, 날개쓰고 21초, 모자쓰고 15초 등 벌칙같은 벌칙같지 않은 사다리타기 축사가 행사장에 웃음으로 기쁨을 나눠줬다. 그대로 이대로 끝나면 뭔가 아쉽겠다 싶어, 비행기 종이를 던져 걸리는사람이 무조건 축사를 했다. 갑작스러운 기회에 부끄러워하지만 한 분도 빼지 않고 축하의 마음을 전해주셨다. 그리고 숨겨진 우리의 수많은 히어로 중 활동가들이 입을 모아 서울시의 박성균주임님께 '상'도 수여했다. 통상적이지 않은 본행사는 마을배움터가 어떤 꿈을 꾸는지를 짧고 굵게 전하며 끝을 맺었다. ​# 개관식이 남긴 것들개관식이 남긴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다. 품의 새로운 도전, 마을배움터의 시작을 있는 그대로 응원하고 지지해 주시는 마음들이 공간 곳곳에 그리고 활동가들의 마음속에 깊게 남았다. 가장 행사 많은 9월에 그래서 너무 바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영역의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셨다. 자신들의 시간을 쪼개어 선뜻 와 주신 마음을 헤아려 보면 마을배움터가 가진 희망과 지향을 가슴 가득 지지해주고 계심을 알 수 있는 순간이었다.​십대와 청년의 마음 속에는 '여기는 나의 공간, 나의 놀이터구나'라는 사실을 스스로 자각했다는 것이 남았다. 개관식을 준비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공간에 자신의 향기를 덧씌웠고, 바람을 담았다. 그것이 조금씩 이 공간이 편해지는 것이었고, 공간의 주인이 되어가는 첫 시작이 되어주었다. 요즘 마음배움터에는 학교가 끝나면, 주말이 되면 오는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낭만 공유지에서 시를 읽기도, ㅇㅇ방에서 수다도, 선생님들과 삶을 나누기도 하며 다음 일상들을 수면 아래에서 들어올리고 있는 중이다. ​이제 마을배움터는, 마을배움이라는 '또 하나의 영역'이 아니라 마을배움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영역이 넘나들고, 만나고, 새로운 실험들을 시도하고, 서로의 성장을 축척해가는 마을배움의 공유지를 만들어 가는 길을 즐겁게 걸어 보겠습니다! 문-여는날 이야기 더 자세히 읽기!마을배움터는 이런 활동을 했어요![십만원프로젝트] 십대들에게 실패할 기회와 시도할 권리를 _ 자세히읽기단돈 십만원 으로 십대의 실패할 기회, 응원 받을 기회를 만들어가 가는 중입니다. 먹고사는것, 직업, 성적, 대학과는 무관한 오로지 나의 딴짓, 나의 관심사, 나를 위한 선택이 늘어나는 좋은 계기가 되어줄 것입니다. 저마다의 반짝이는 보석을 갖고 있는 십대들의 존재와 함께 성장하고 있는 짝꿍들의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마을배움네트워크] 화두를 던지는 모임, 성북월간동네교육 _ 자세히읽기 마을에서 배움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마을에서 배움은 어떠해야 하는가?정답을 찾기보다, 우리의 지금을 이야기하고, 우리가 가야할 방향을 함께 찾아가고 그 안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의미 있는 동료가 되어가는 과정을 만들어가는 성북월간동네교육. 마을배움터에게, 네트워크는 어떠해야 하는지, 많은 화두를 던져주고 있는 모임이기도 하기에 매 회 기쁜 마음으로 성북-월간 동네교육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 마음을 담아 9월에는 마을배움터에 월간동네교육 선생님들을 마을배움터로 초대했습니다. 초대의 현장을 함께 읽어요! [주민프로그램] 마을배움터, 주민을 만나다! _ 자세히읽기2018년 1월부터, 2019년 6월까지 마을배움터가 오랜기간 공사 끝에 만들어 졌어요. 그 오랜 시간 이곳을 만드는데 애써주신 또 하나의 숨은 주역들은 바로 이웃주민들이셨지요. 불편했을 시간을 잘 견뎌 주셨고, 다양한 시선으로 관심 주시니 그 마음들이 감사해서 주민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엄청난 이야기 꽃이 피워진 주민프로그램 이야기 궁금하시죠?[낭만일기] 청년들의 실험정신을 엿보다  _  자세히읽기동북권역 마을배움터에 처음으로 청년들로 가득찼습니다. 삼삼오오 모여 진행하고 있는 청년들의 인문실험! 그 청년들의 중간발표회가 마을배움터 곳곳에서 진행되었는데요. 때론 진지하게, 때론 화사하게, 청년들의 공기가 가득했었는데요. 그 분위기를 지금부터 전해 드립니다!참여자를 모집합니다! [ 셰프맛보기학교 ] 10월 13일(일) / 오후2시30분 채소로 맛있게 밥을 먹을 수 있을까? 요리사는 왜 채소와 환경을 고민하지? 자기 철학을 가진 청년셰프와 맛보기학교를 진행합니다.신청하기[22번째 강북청소년축제 추락]10월 26일(토) / 오후2시~청소년들과 만들어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청소년문화축제 추락!을 함께 만들어갈 추락인을 찾고 있습니다! 신청하기[격월간지 민들레 책읽기 모임 지원]11월30일(토) 수시접수 / 예산소진시종료민들레 AND 마을배움터가 만나 격월간지 민들레를 읽고, 공부하고, 쓰는 모임을 지원하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신청하기함께 읽고, 함께 보아요! [동북권역 마을배움터 한겨레 기사]한겨레 김학준기자님이 배움터에 방문하여 인터뷰하고 정성스럽게 기사를 작성해 주셨어요. 함께 읽어요 ^-^함께읽기[마을배움터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 함께 보실래요?]서울시 동북권역 마을배움터baeum2018@hanmail.net서울시 강북구 삼양로173길 31-6 | 02-6227-3600

2020.06.05
[웹진공유] 두근두근 입주 그리고 시작

신나는 마을배움을 만들어가는 서울특별시 동북권역 마을배움터 정기웹진Vol. 003(2019.08)6월 30일, 마을배움터 입주하기 딱 좋았던 날# 우연의 모라토리움, 1년 6개월품이 동북권역 마을배움터를 2018년 1월 9일 수탁협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그해 5월로 예정되어 있던 입주 일정이 몇 차례 바뀌었다. '리모델링'이란 원래 예측불허의 다른 이름인줄 그때는 누구도 알지 못했다. 18개월간 입주 유예기간, 일종의 모라토리움이 발생했다. 서울시 1호로 설치된 마을배움터는 18개월간 방향에 대한 내부적 상상, 실험적 사업도전, 서울시와의 협의 등 활기차게 진행되었다. 또한 운영자가 직접 참여한 시공과정 역시 민간위탁의 좋은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 주무부서의 협치 행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우연히 발생한 모라토리움(입주 유예기간)은 민간위탁에 적용해 볼만한 필연의 모라토리움이었다. # 2019년 6월 30일, 입주하다3일간의 짐정리와 이사, 공간집기 구입과 배치, 마을배움터 간판 공사 등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우리의 눈에는 아직도 어수선해 보인다.  빼꼼 "여기는 나도 뭐 할 수 있어요?"라 주민이 찾아오고, 십대들은 "맨날맨날 와도 되요?", 활동가들은 "공간의 분위기 너무 좋아요~" 등 반가운 첫 인사를 받고 있다. # 삶의 주체, 문화의 주체, 마을의 주체로써 수많은 스토리가 탄생할 것이다. 긴 공사임에도 불구하고, 마을배움터를 바라보는 인근 주민의 시선은 감사하게도 곱다. 북한산 등산로였던 이곳에 새로운 배움과 동네의 분위기를 조금은 활기차게 변화시킬 것이라는 이미지가 공간에서 뿜어져 나오는 것을 느껴주시는 것이라 믿는다. 마을배움터를 앞으로 오갈 사람들이 쌓여갈 이야기, 만들어 내는 상상과 실험들, 새롭게 마주치는 인연들이 삶의 배움과 경험의 수많은 스토리텔링이 탄생할 수 있는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섰다. # 8월 시범운영 중, 9월 집들이 합니다!  급한 공간 정리가 다음주면 1차 마무리된다. 8월 20일부터 시범운영을 예정하고 있으며, 개관식을 앞두고 있다. 내부 정리와 함께 주변 동네사람들과도 어떻게 하면 친해질 수 있을까 상상하고 있다. 아직 세심하게 만들어야 할 것들이 적지 않지만, 기대와 상상이 더 크다. 마을배움터에 관심있는 많은 분들, 곧 초대하겠습니다 :)활동가 여행기획학교 '숨', 어느덧 1학기 종강7월 10일, 툭툭툭 깊은 여름을 예고하는 비가 떨어졌다. 기쁜 웃음인지, 긴장되는 웃음인지 오묘한 얼굴로 서로를 마주했다. 3월 12일 아직은 추운바람이 불던 초봄에 처음 만났던 우리의 모습이 떠올랐다. 서로가 서로를 환대하며 나누던 이야기들, 각자의 삶을 돌보고 싶어했던 모습들이 눈에 선하다. 이후 150여일의 시간이 흘렀고, 우리는 7번의 숨을 나눠쉬었다. # 우리가 남긴 언어들함께 나눈 이야기에서, 글에서, 단톡방에서. 7번의 숨을 나눠 쉬는동안 실컷 내뱉은 날숨과 힘껏 들이쉰 들숨에서 많은 말들이 남았다. 그 언어들을 그냥 흘려 보내기가 아쉬워 각자가 남긴 언어들 중 몇 문장을 골라 담아 보았다. 끊임없이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불안한 나는 계속 배움 중독에 빠져있다. 그 중 하나가 숨학교이며, 내 삶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중요한 중독이다. - 홍지희자기가 중심이 되는 삶의 실험. 자기만의 고유한 이야기를 써 나가는 삶으로의 한발이 여행인 듯 - 안민자여행을 떠나려는 것에 대한 질문의 던짐이 울림이 되고, 내가 여행에 대해 깊이 망설이고 있던 이유를 나도 던졌다. - 김흥경# 꼬리에 꼬리를 무는 문장들1학기 종강 숙제  - 숨학교 노트에 적었던 일기와 소감, 숨학교에서 나눠준 자료, 카톡방의 글이나 사진 등을     참고해서 1학기 동안 자신에게 다가온 배움, 기억, 자극, 사유, 상상들을 피피티 형식으로     만들어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 가능하면 피피티 형식으로 하면 좋고 더 특별하고 신나는 방식으로 준비하셔도 좋습니다.     대신 ‘나의 여행에 묻는다’에 관련한 질문과 사유, 매회 숨학교 참여시에 느꼈던 것들이     담겨야 합니다. 그리고 2학기에 해보고 싶은 것에 대한 상상들을 간단하게 정리해서 함께     발표해주시면 됩니다.    (개별 노트에 기록된 좋은 내용 발췌, 과정 사진 첨부, 진행 시 감동적인 타인의 이야기 등)바쁜 일상을 살아가야 하니, 할 수 있는 만큼만 해보자고 이야기 했다. 그게 또 숨학교의 모토이기도 하기에. 그래서 잘 나눠야 한다는 걱정도, 그리고 잘 나눠줬으면 하는 마음도 내려놓았다. 그런데 이들은 숨학교에 나오지 못한 날에도 과제를 남몰래 하고 있었고, 책을 읽고 있었고, 사유들을 처음 나눠 준 공책에 자분자분 적어가며 언제나 숨학교와 함께 호흡하고 있었다.   “지도를 펼쳐놓고 답사지를 선정하고 교통 동선을 살피고 답사지의 역사 문화 지역개관을 정리해서 프린트를 만든다. 지금까지 나의 문화유산 답사 계획이었다. 일단 뱅기표를 샀다. 두근두근하는데 타이완 지도가 필요하다. 답사계획이 짜고 싶어진다. 숨쉬는 여행과 익숙한 여행의 경계에 서 있다” - 이혜순님(역사 해설가)   숨 쉬는 여행과 매번 해온던 방식의 일적 여행의 경계에 서있다고 이야기 했다.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던 함민복 시인의 말이 떠올랐다. 매번 똑같은 방식의 여행이 아닌 나를 위한 여행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그 질문으로부터 틈과 균열이 생겨났다. 그 틈과 균열이 일어날 때 우리는 머리는 복잡해지고 마음은 쿵쾅거린다. 그 사이로 아름다운 꽃 한송이는 피어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칠 뒤 러시아로 떠나는 현주샘은 "여행을 다녀온 나는 당신들이 알던 허현주일까요?" 하는 물음을 던진다. 새로운 힘을 얻고 이전의 내가 아닌 새로운 나로 살아갈 현주샘의 여행을 응원한다.   이외에도 많은 문장들이, 한 분 한 분의 이야기들이 마음들 남는다. 이곳에 온 대부분의 사람들이 엄마이자 활동가의 정체성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 그 정체성의 연결은 기쁨을 만들어 내기도, 아픔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일상을 잘 살아가기 위해 그 여러 정체성을 어떻게 연결하고 편안하게 풀어지도록 해야 할까? 고민되는 시간이기도 했다.  # 우리의 다음 숨은 무엇이 될까?   이혜순 _ 무중력 시간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채송아 _ 반짝반짝 및나 주변도 함께 빛나게 하는 힘홍지희 _ 힘있게, 자기 삶을 만들고 있는 사람최인정 _ 서로의 삶과 삶을 따스하게 나누고 싶은 사람이주연 _ 고민의 결이 깊고, 맑은.. 에메랄드 바다빛 같은 사람허현주 _ 넒게, 이제는 깊게 자기를 바라보려 하는 사람이순임 _ 겸손함, 당당함 그리고 포용의 힘이 있는 사람의 여행자 안민자 _ 세상이 정한 ‘정답’을 의심하는 사유의 힘 신지아 _ 작지만 움틀거리는 씨아의 에너지와 같은 사람김흥경 _ 마주앉아 삶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사람. 떠나는 것만이 여행이 아니라는 것을 이들은 알고 있었던 듯하다. 내가 살아가는 삶에서 조금 다른 삶을 만지고 만나며 제 삶을 더 열심히 살아내고 싶은 욕망이 깊게 깔려 있기에, 보이지 않은 곳에서도 자기 스스로의 숨에 충실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다음 숨은, 언제나 그렇듯 준비된 것은 없다. 10명의 사람들이 살아온 시간, 해왔던 상상, 담았던 이야기가 연결된 다음 숨을 내 뱉게 될 것 같다. 여행에는 우리가 살아온 현실, 앞으로도 살 수밖에 없는 현실의 논리가 아니라 다른 논리로 살아보고자 하는 욕망이 들어있다. 특히 배낭여행객의 마음은 이 한 번뿐인 인생에서 조금이라도 다른 방식의 삶을 체험해 보고자 하는 욕망으로 움직인다. 그 이후에는 다시 이 현실로 돌아올지라도, 조금은 다른 마음으로, 조금은 다른 형태로 살아갈 수 있으리라는 희미한 희망을 가지고 저 ‘다른 삶’으로 떠나 보는 것이다.   - 당신의 여행에게 묻습니다, 정지우 - 고3, 존재의 환대부터#마을배움터, 고3을 대놓고 건드려보기로 한다.   "저는 원래 꿈이 있었는데요, (...중략...) 지금은 없어요. 내가 다른 무언가를 해볼 수 있겠다는 고민이 시작되면 끝이 없더라고요. 그냥 지금은 다른 생각말고 공부에 집중하려구요.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게 하는 게 대학교 밖에 없다고 생각을 해서요.  대학은 나중을 위해서라도 꼭 가야되는 곳인 것 같아요."- 2019년 고3 FGI 중에서달라붙는 꼬리표와 뿌연 희망이 19살의 ‘존재’를 ‘고3’이라는 이름으로 덮어버린다. 오늘의 삶을 미래를 위한 삶으로 바꿔버리기도 한다. 고3이 되어버리면 그 누구도 함부로 건들면 안돼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을 한다. 꽃다운 19살에 오로지 책상 앞에만 앉아있는걸 눈 뜨고 보고만 있을 순 없었다. 고3이 아닌 19살 000의 존재로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구해줘! 고3!> 이라는 이름 아래 고3을 대놓고 건드려보기로 했다. # 고3에게 필요한 배움은 무엇일까.19살 아이들을 생각하며 자연스럽게 떠오른 고민은 ‘진정한 자립은 무엇일까?’였다. 살아가며 생겨나는 모든 것들을 홀로 감당하고 해결하는 것이 자립일까? 이제 성인이 된다는 19살에게는 너무나도 폭력적인 형태로 성인으로서의 책임감이 던져진다. 어떻게 스스로 존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실험해볼 기회를 주지도 않았으면서 말이다.   이들에게 자립은, ‘그럴거면 나가서 자립해(혼자 살아) 보던지’라는 말로 모든 것들을 해결하고 버티며 일어서야 한다는 암묵적 압박과 의미를 전한다. 자립은 모든 걸 혼자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삶의 중심을 잡아가는 것, 그것을 만들어가는 과정일 것이다. 그렇기에 이들과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삶을 함께 실험하고 고민하는 동료와 어른들과의 접촉을 통해 충분히 도전해보고 충분히 실패해보는 시간과 기회가 마련되어져야 할 것이다.   연결해줄 수 있는 것은 많고, 공부해볼 수 있는 것 또한 많다. 하지만 어떠한 연결과 지원 즉, 어떤 ‘콘텐츠’이냐 이전에 가장 크게 차지해야 하는 것은 거창한 무언가보다 십대가 ‘나’라는 있는 그대로의 존재 자체를 환영받고 받아지는 경험, 그 안에서의 서로의 다름과 나의 존재가 인정되는 것이 큰 힘이 될 것이다. 어떠한 조건 아래 아이들은 환대받거나 그 조건의 기준에 닿지 못하면 쓸모없는 존재가 되기 쉽기 때문이다.   있는 그대로의 환대와 반겨짐의 경험은 무언가를 시도해볼 용기로 이어진다. 믿고 기댈 수 있는 공간과 사람과의 관계는 발을 디디고 일어설 수 있는 디딤돌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내가 누구인지, 내가 살고 싶은 삶이란 무엇인지 스스로 물어가며 살아가는 삶이 자립의 과정일 것이며 그 과정 안에서의 흔들림, 막연함, 두려움을 함께 겪어가 보려는 어른이 마을에 함께 사는 삶의 교사일 것이다. # 그렇게 삼삼오오 모인 19살들단짝 친구들이 손잡고 찾아왔다. 그냥 한번 와 봤다, 친구 따라 와 봤다, 그냥 궁금했다, 다른 친구들을 만나보고 싶었다 등등. 단순한 이유로 찾아온 발걸음이었다.   그 단순한의 이유는 단순하지 않았다. 무언가의 다름과 변화를 기대하거나 상상했기에 찾아올 수 있는 발걸음이라고 생각된다. 그 발걸음이 그 아이 존재의 힘일 것이다.   우리는 그저 어떠한 계획도 흐름도 없이 수다를 나눴다. 프로그램도 아니고, 콘텐츠도 없다. 농담도 나누고 장난도 치고, 치킨도 시켜먹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교감이 일어났다. 아마 동등한 느낌의 믿을만한 어른이라는 생각때문일 것이다. 십대를 마냥 어린아이로 혹은 가르쳐야 하는 대상으로 바라보지 않았기 때문이고, 뭔지 모를 정성스러운 환대가 아이들의 마음을 열게 했다. 학교 이야기, 평소 일상에 대한 이야기, 고민거리에 대한 이야기를 찔끔씩 나누었다. 친한 친구들끼리 그런 이야기를 하려니 서로 낯간지러운지 이야기가 빙빙 돌았다. 그래도 괜찮았다. 무언가를 하려고 하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많은 것들이 나눠지고 있었다.   배움터 이삿날 흔쾌히 달려와 일손을 보탰다. 품과 마을배움터의 일이라면 달려오는 형 누나들과 인사를 나눴다. 몸은 바삐 움직이면서 어른 같은 형누나들 마저 각자의 불안을 안고 살며, 그럼에도 저마다의 속도와 방식으로 살아내려 하고있다는 걸 어렴풋이 알아갔다. 그리고 여전히 말로 설명은 안 되는 따듯한 관계의 문화를 알아갔다. 그렇게 조금씩 다른 것들을 해볼 수 있는 마음상태로 말랑말랑해지고 있다. 앞으로 이들과 무엇을 해볼지, 어떻게 빼앗긴 삶을 나의 삶으로 되돌릴지 이리저리 상상하고, 실험할 것이다.    이수부 세프, 요리로 삶에 질문을 던지다 십대셰프를 모집할 때 많은 친구들이 원하고 있던 것은 ‘나만의 레시피’만들기였다. 그들의 삶을 들을수록 ‘나의 것’을 찾고 싶은 갈증을 느낄 수밖에 없겠다 싶었다.  요리학원를 다니고 있는 십대들은 직접 요리 할 수 있는 시간은 터무니없이 적었고, 요리할 수 있는 시간엔 요리 자격증에서 보는 레시피 대로만 해볼 수 있다고 한다.- 십대셰프학교를 상상하며재료를 자세히 바라보고, 재료의 담긴 이야기를 찾아내고, 요리를 하는 과정, 식탁에 나의 요리가 올라가는 그 마지막까지 ‘소비’가 아닌 요리를 통해 사람들과 ‘관계’하고 나의 ‘이야기’를 담는 요리사는 없을까?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음식을 대접하는 요리사는 어떤 태도와 이야기를 담아내는지가 궁금해졌다. ​​주변 선생님들께 물어물어 소개받은 이수부 셰프. 화려한 스펙, 원테이블 레스토랑을 운영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화들짝 놀랐다. 십대셰프학교 친구들과 이수부셰프가 운영하는 블로그, SNS를 들춰보면서 살짝 엿보니 거창하거나 화려한 스킬로 손님을 휘어잡는 것보다, 음식을 통해 삶을 고민하고 요리에 그 삶을 녹여내는 셰프였다.  # 이수부셰프의 삶을 엿듣다. "요리가 작품이라면 요리사는 정신이다"'정말 이곳에 레스토랑이 있을까?라고 생각할 정도로 외진 곳에 위치한 레스토랑은 자그마한 입간판 하나가 전부였다. 추구하는 삶을 보여주듯 공간은 화려하지도, 멋들어지지도 않은 공간이었다. 하지만 편안했고,식재료가 가진 본연의 맛을 살리고는 과정이 드러나는 곳이었다. ​셰프님은 매일 아침 직접 시장을 돌며 그 날의 식재료를 구입하신다. 그 날의 재료에 따라 식재료가 달라지고 메뉴 또한 달라진다. “해산물 시장을 주로 간다. 요즘 비닐봉투를 쓰지 않는 사회적 운동이 있는데 이상하게 수산물 시장은 아직도 비닐봉투를 사용한다. 비닐을 사용하면 편하지만 내가 조금 불편하면 재료의 신선함이 달라져요. 얘들(재료)도 하나의 생명인데 존중해야죠” 이수부 셰프는 요리 또한 마찬가지라고 했다. 요리가 작품이라면 요리사는 정신이다. “결국 손님 앞 접시에 선보이는 것은 ‘나 자신이다.’ 요리사는 숨길 수가 없다. 요리에 나의 인생이 담기는 것이다.” ​요리사는 일(요리)과 삶이 하나라고 생각한다. 쉬는 날도 요리를 연구하고, 맛을 보고, 듣고 배우는 과정을 통해서 접시에 올라갔던 내용을 보충하고 또 무언가를 채워가기 때문이다. 자신이 어떤 마음을 담느냐에 따라 요리사의 마음을 사람이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재료를 바라보는 시선, 요리를 선보이기까지 요리사의 노력, 의미들이 요리의 맛으로 표현된다고 생각한다.# 이수부세프, 삶의 선배로 다가오다.  "19살 세지의 시선"요리만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요리도 잘하는 사람이 되라는 말씀이 와 닿았다. 현재 제과제빵사를 꿈꾸지만 계속 연습해보고 경험해 보니까 “내가 이걸 직업으로 가져도 즐겁게 일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곤 한다. 만약 내가 이 일이 아니라 다른 직업을 갖고 취미로 제과제빵을 한다면 무슨 직업을 할 수 있을까? 내가 또 잘 하는게 뭐가 있지? 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예림이의 시선""인생에 꽃길은 없다 인생은 진흙탕을 걷는것이다"라고 한말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항상 꽃길만 걷자, 꽃길만 걷게 해줄게' 라는 말들을 보며 "아.. 나는 언제 꽃길을 걷게 되지?" 하면서 더 나락으로 빠졌던 것 같다. 셰프님은 "내가 걷는 길이 꽃길이 아니라 걸어온 길이 꽃길이 되어야 한다"라고 하셨다. 그 말에서 "아 꽃길을 걸을 날만을 기다리는게 아니라 내가 걸어온 길이 빛날수있게 지금 이 순간에 잘 해야겠구나"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던 것 같다. "인화의 시선" 기억에서 사라지기 전에 셰프님의 애기를 휴대폰으로 녹음했다. 셰프님이 했던 말 중에 나는 그 말을 듣고 눈물이 나올 뻔 했다. 셰프님이 요리를 시작한 나이가 28살이었는데 지금 우리가 10대라는 나이에, 자기보다 10년을 빨리 요리를 하고 싶어서 도전하는 열정 자체가 대견하다고 들었을 때 너무 기분이 좋았고 마음이 벅찼고 내 자신에게 자신감이 생겼다. # 인생에 꽃길은 없다. 내가 그 길을 돌아봤을 때 꽃길이면 된다.”​요즘 누구나 쉽게 내뱉는 “꽃길만 것자”라는 표현이 많은 곳에서 사용된다. 삶은 다양하고 치열하며 예측하지 못한 것들의 연속이다. 시도와 실패를 통한 성장이 중요한 십대 친구들에게는 다양한 가능성을 가로막는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예림이의 시선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고 손 놓은 채 기다리거나 누군가가 정해놓은 꽃길을 걷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그 길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 고민하게 되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어떤 노력과 실천을 만들어갈 것인지는 각자에게 있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요리도 잘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십대셰프학교에서는 십대셰프 친구들과 요리를 매개로 세상읽기를 시도하고 있다. 정형화된 커리큘럼과 시스템에서 벗어나 요리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나의 삶을 들여다보고, 찾아가는 과정을 시도하고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지금 셰프학교는 여행의 욕망을 채울 준비를 하고 있다. 요리 여행, 힐링 여행, 서로를 이해 할 수 있는 여행 등 다양한 주제가 오가고 있다. 여행 준비 또한 스스로 준비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것, 해보고 싶은 것들을 녹여내고 실제로 떠나보는 여행으로 채워가고 싶다. 준비과정, 여행을 하는 과정을 통해 다양한 경험과 배움이 만들어질 수 있길 기대한다.낭만이 줄줄 흐르는 청년활동가와 결합하다# 규민(왼쪽)과 상현(오른쪽), 저희는요!마을배움터에서 앞으로 낭만공유지를 낭만이 흘러넘치고, 에너지 가득하게 꾸려가고 만들어갈 청년입니다. 저희 둘은 십대 시기를 품에서 보내고, 지금은 청년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나이는 청년이지만 마음은 십대여서인지, 이 곳에서 보낸 시간에 대한 의미가 커서인지 나이를 먹고서도 떠나지 못하고 품에서, 십대들 사이에서 계속해서 머물고 있네요.   # 낭만공유지는 가장 평화롭고, 향기롭고, 감성적인 공간입니다. 낭만공유지는 십대와 청년들이 함께하고, 청년이 자기 삶의 중심되어 보는 실험들을 작당모의하고, 다양한 세대가 어울리기도 하고, 향긋한 음악과 커피를 놓고 수다를 나눕니다. 사람과 향을 더욱 풍부하게 해줄 낭만이 있기 때문이죠. 저희는 낭만공유지에서 벌어질 수많은 일상들을 기획하고 준비합니다. 찾아오는 사람들을 맞이하고, 서로가 즐거울 수 있는 대화의 장들을 계속해서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저희를 더 알고 싶으신가요? 마을배움터에서 어떤 재미난 일들을 상상하는지 궁금하시나요?낭만 공유지에서 커피 한 잔하며 이야기 나누시죠~^^    

2020.06.05
[웹진공유]사람.생각을 잇는 즐거움

신나는 마을배움을 만들어가는 서울시 동북권역 마을배움터 정기웹진Vol. 002(2019.06)마을배움터가 무언지도 사실 여전히 잘 모르겠고, 궁금하긴 하지만 일상에 주름이 많아 조금 거리두고 응원만 합니다. 그래도 애정인지, 호기심인지 기웃거리기는 합니다. 블로그도, 소식도.기웃거리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 우정이 생길 사건이 마련되겠지요. 민들레를 통해 나눈 말씀처럼 나이, 성별, 가족과 사회관계, 거주지, 인맥처럼 단칼에 설명되는 치장보다는 스치고 마주치고 '닿아가며' 마을에서 살아가야지, 살아가겠지... 라는 생각을 합니다. 나력(裸力)이란 말을 좋아하는데, 서로 둘러싼 치장을 벗고 마주하는 것도 마을살이가 지향할 지점이겠죠. 선하고 용감한 의지로, 배려와 소통으로. 이타와 이해로. 그렇게 본래 가지고 있어야 할 힘으로 손 마주잡고, 눈 마주침을 꿈꿉니다. 그런 힘을 배우는 것이 마을배움일까요?나를 나로 서게하는 힘이 외면으로 치장되고 부여된 것이 아니라 내면에서 솟아나는 것이기를 바라기에마을과 배움과 터전에서 그 힘을 키워내며 살아보려 합니다. 이런 제게 '마을배움터'와 '품'이라는 언어 아닌 언어가 보여줄 힘은 설렘이죠. 기대되구요. 어제 품과 반평생을 함께 했다는 심한기선생님의 삶을 잠시 상상해보다 잠이 들었네요. 봄기운 만끽하시고 모든 구성원들이 건강하고 즐겁기를 바랍니다.                                     - 이 경님은 마을배움터와 천천히 닿음을 만들어 가는 동네 사람입니다.| 사유와 행위의 공유작년 마을배움터의 동북사구를 돌아다니며 ‘마을배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풀뿌리 시민사회가 튼튼하게 자리 잡고 있던 도봉은, 시민사회의 생각과 도봉구청장의 시도가 만나 지역에 다양한 혁신적 활동을 만들어 왔다. 그 중 하나가 혁신교육 분야였다. 그 결과 혁신교육 및 마을활동 사업에 예산이 증가했고, 그에 따라 마을에서 활동하는 활동가 및 사업들의 양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언제나 그렇듯) 이제 양적성장이 아닌 질적인 성장이 필요함을 외치고 있었다. 지역자체에서 활동가들 스스로도 이제는 활동의 사유가 필요하다며 컨퍼런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도봉시민협력플랫폼 컨퍼런스- 스탑, 교육분과) 작년 한해 도봉 활동가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도봉 신년회를 통해 그 이야기를 더 많은 활동가들과 나누고자 했다. 활동가 개인의 성장이 곧 마을배움의 실천력으로 이어질 거라 믿었고, 그 실천력이 모아져 마을의 교육력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 포스트잇과 전지만 남지 않기를 올 초, 도봉-신년회 이후 여러 상상들을 던지며 도봉-마을배움네트워크 TFT와 무엇을 해볼까 고민했다.    - 몇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무겁지 않게, 가벼우면서 쉼의 역할을 하는 만남   - 큰 공론장을 통한 이야기 보다, 7~8명의 사람들이 자기 이야기를 꺼내는 방식의 다양한 공론장   - 소규모의 공론장으로 모아진 이야기를 함께 만나 공유 하는 자리를 마련   - 그저 수다 떠는 모임을 확장시켜 자기담론을 정리해서 발제하고 함께 이야기는 나누는 자리마련 ​그러나 활동 이전에 마을배움이 무엇인지부터 고민하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모아졌다. 다양한 자원의 양적 성장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지역의 마을배움 활동가들이 등장하였고, 이제는 진정한 마을배움이 무엇인지 고민할 수 있도록 지역에서 화두를 던져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우리는 2018년에 TFT가 먼저 만났던 최혜자 선생님을 떠올렸다. 최혜자 선생님이 나눠 주는 마을배움 이야기를 듣다보면 스스로의 활동을 돌아보게 되고 본질을 고민하며 그 안에 질문들이 생겨날 거라 믿었다. 그래서 도봉 마을배움 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다시 모였다. 사유하는 인간으로 사는길 / 학교의 방향성 존재 vs 해체 / 사람읽기 / 교육=수다 / 만남 / 자기긍정 / 인식 / 도전 / 나에 대한 사유 / 프레임을 깨자 / 다양성의 영역과 도덕(정의)의 영역 / 자존감 살리는 교육 / 사유의 부재 /인식의 틀 / 교육의 본질이란? /사유의 부재로 누구나 악마가 될 수 있다.최혜자의 수다 후 마음에 남는 언어들 中 (성희가 전하는 _ 1모둠의 수다)1모둠에는 혁신교육지구를 통해 등장한 엄마활동가들이 많았다. 혁신교육의 필요성에 동의하며 시작한 엄마활동가들이 요즘 혁신교육이 정말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 나는, 우리는 올바르게 가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 시작됐다고 했다. 그래서 그 방향성을 찾아보고자 수다모임에 오셨다고 한다. 반가운 질문이다. 우리는 모둠별로 만나 최혜자 선생님이 나누어준 이야기를 곱씹어 보았다.# 사유하기 - 존재에 대한 의미 찾기 “저는 사유하는 존재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사유한다는 것은 자기 존재를 인식한다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아이들이 자기 스스로 좋아하는게 뭔지, 칭찬 받았을 때 나는 어떻게 하는지, 야단맞았을 때 어떻게 하는지? 알아차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자기가 가진 자원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시간이 아이들에게 필요하고, 어른들은 그것을 발견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자기 존재에 대한 고민이 아이들에게 필요하지요. 그런데 아이들에게 현재 사유 하는 시간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저 학교 또는 가정에서 모든 것들이 주입 될 뿐이지요. 사실 사유 하는 시간이 부재한 것은 아이들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활동가들도 (행정에서) 내려오는 사업을 수행하느라 활동하기에만 급급합니다. 그러니 지금 다시 질적 성장(마을배움의 본질을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외치고 있는 것이겠지요. 질적 성장을 외치는 것은, 사실 도봉구 활동가들이 바쁨을 물리치고 사유를 시작했다는 뜻으로도 전해집니다. 혁신교육이 아무리 좋은 취지로 만들어졌다 하더라고 그 과정을 사유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사유가 우리에게는 필요합니다. 수많은 유대인을 학살한 아이히만은 평범함에도 미치지 못하고, 어리숙하기 그지없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아이히만은 유대인을 학살 해야겠다는 동기나 확신은 없었고, 다만 상부에서 지시한 사항을 충실히 따랐다고 하지요. 그로 인해 어떤 죄의식도 없이 많은 유대인을 학살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본인은 죄가 없다는 것이 아이히만의 주장입니다. 자기가 하는 활동에 대해 사유하지 않음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내게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래서 엄마활동가들의 올바른 방향에 대한 고민이 반갑고 또 반갑게 느껴집니다. 마을의 어른들이 사유하기 시작하면 마을의 아이들에게도 사유의 시간을 만들어 줄 것이라 믿습니다. 학교에서는 주입받기 바빠도, 마을에서만은 아이들이 사유하기를 멈추지 않기 바라는 마음입니다. 사유하지 않으면 자기 존재가 사라지지요. 자기 존재 없이는 주변도 없습니다. 주변을 잘 살피려면 자기부터 잘 살피는 노력이 필요하지요. ​# 토대를 움직일 수 있는 자기 무장이 필요 “제가 진보적이고 급진적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제 아이를 놓고 입시 문제를 바라봤을 때 자유로울 수는 없더라고요. 사회가 만들어 놓은 확고한 틀을 깨기는 쉽지 않은 거죠. 그래도 확고한 틀을 계속 깨려고 노력하는 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세상이 변화하는 건 어떤 영웅적 존재가 나타나서라기보다 민중이 일어나서 조금씩 밑바닥부터 허물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현재 만들어 놓은 틀을 계속 깨는, 토대를 움직일 수 있는 자기 무장이 필요한 것 같아요” ​혁신교육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입시제도가 견고하게 쌓아올린 체제 내에서 혁신교육은 그저 아이들에게 놀 거리를 잠시 제공하는 이상도 이하도 아닌게 되지요. 사실 혁신교육을 처음 시작했을 때의 본질이 퇴색된 이 시점에서 반대하는 입장도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컨텐츠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혁신교육은 아이들에게 어떤 배움을 만들어 줄 수 있을까요? 반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맞서기 위해서는 스스로 만들어 내는 자기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힘은 자기 활동을 통해 만들어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콘텐츠 중심이 아니라 아이들이 살아가는 삶터에서 아이들의 삶을 고민하며 마을에서 배움을 함께 만들고 성장하고 싶은 마을 활동가(어른)들.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는 것들을 마을에서 경험하게 해주고 살아가는데 중요함을 알려주는 과정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사람. 작은 활동이 꾸준하고 계속되어지면 분명 그것은 토대를 바꾸는 근거가 됩니다. # 배움을, 가르친다는 것을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는가? “학교 안에 방과후 교사가 있어요. 학교 안에 들어가려고 수많은 경쟁률을 뚫고 노력해서 방과후 교사가 된 거죠. 이 사람들이 마을교사에 대한 반감이 있어요. 이 사람들이 마을교사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는가에 대한 고민과 그렇다면 왜 이곳에 학교가 빠져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드는 거죠” 이 이야기를 듣고 ‘배움’은 뭘까에 대한 고민이 생겼습니다. 배움은 누군가의 전유물이 아닌데, 누군가 특별히 전문성을 띄고 해야 하는 전유물로 만들어 버린 듯 한 느낌입니다. 각자 모든 사람에게는 삶의 토대 안에서 배우고 가르칠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이 학교 안에서의 전유물로 남는 이상, 전문적인 영역으로 가둬지는 이상, 아이들에게는 계속 주입식 교육, 삶과 분리된 교육만 남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움’에 대한 패러다임이 조금씩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토대를 움직일 자기무장이 연결되어 필요하다고 다시 생각이 듭니다. 담론은 별게 아니지요. 함께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게 담론이 되는 것이지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면 우리 지금 그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중략)"도봉×혜자=모두의 수다" _ 전체 글 읽기십대와 접촉하며 아이들과 나누는 ‘수다’에서 강력한 힘을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성향에 따라 말로 하는 수다가 편안하게 되기까지 여러 가지 과정이 필요하지만, 그 과정 또한 다른 의미의 수다라고 생각한다. 한번 터진 수다에는 다양한 이야기와 생각들이 튀어나온다. 고민을 하다가 스스로 답을 찾아가기도 하고, 더 깊은 고민들이 불쑥 불쑥 튀어나온다. 그리고 경계가 풀려지면 누구보다 ‘솔직함’이라는 강력한 무기로 자유로운 수다를 나누는 사람이 바로 십대다. 셰프 한명 한명이 갖고 있는 그 솔직한 이야기가 궁금했다.# 세프학교를 상상해 보자 _ 지극히 자신의 개인적 욕망을 이야기해볼 수 있었음 했다. 요리학교를 다니고 있는 십대들은 직접 요리 할 수 있는 시간은 터무니없이 적었고, 요리할 수 있는 시간엔 요리 자격증에서 보는 레시피대로만 해볼 수 있다고 한다. 그 외에 조리학원이든 유튜브에서든 인터넷에서든 떠도는 수많은 레시피를 따라 해보는 것 말고, 내가 담긴 무언가를 찾아갈 수 있는 배움은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귀한 것이라는 걸아는 친구들이다. 나를 담는 요리는 단순히 이것저것 요리실험만 해본다고 될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혀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건드릴 수 있는 요리는 많은 이야기가 담긴 요리여야 한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고 있는 듯했다.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요리를 직접 개발해보고 다른 사람에게 대접해보는 기회를 가져봤으면 좋겠어요. 아직 모르는 게 많은 학생이지만, 나의 요리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으면 해요” “우리는 요리를 잘하고 좋아하니까 우리의 이야기와 의미가 담겨져 있는 코스 요리를 만들어서 누군가를 초대하고 싶어요”“음식은 맛뿐만 아니라 기억이 함께 한다고 생각해요. 기억에 따라 그 맛이 좋게 남기도 나쁘게 남기도 하잖아요. 잊혀 지지 않는 음식도 있구요. 사람들이 갖고 있는 음식의 기억을 수집해보고, 또 다른 음식의 기억을 남겨주고 싶어요” 셰프학교를 상상하며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게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생겨나고, 그 연결이 내 일상의 또 다른 힘으로 작용되는 음식의 힘을 가까이에서 바라보고 싶었다. 그래서 아이들 입에서 음식과 기억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니 이보다 반가울 수가 없었다. 수다의 꼬리를 물어 몸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몸속으로 들어가는 음식에 사람의 몸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어떤 재료를 선택하고, 어떤 방식으로 요리를 할 때 우리 몸에 어떤 작용이 일어나는가를 알아야 함은 요리사로써 장착해야 하는 당연한 배움이어야 할 것이다. 십대셰프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요리라는 매개를 통해 세상을 만나게 해주고 싶은 욕심이 있다. 내가 살아가는 곳을 낯설게 바라보고 상상하며 스스로 사유의 시간을 만들고, 사람을 만나 새로운 배움을 만들어 가는 활동들을 요리를 매개로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보고 싶다. 그 활동이 어쩌면 ‘여행’이라는 키워드가 주는 매력과도 일치한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아이들에게 그저 비일상적 공간에서의 힐링여행이 아니라, 내가 살아가는 곳을 낯설게 바라보고, 누군가를 만나 친구가 되고, 새로운 배움이 만들어 지는 그 모든 것들이 우리에게 여행이 될 수 있음을 이야기 해주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아이들과 가까운 곳으로, 또 먼 곳으로의 여행을 떠나 보는 작업을 계속 해 나갈 예정이다. 여행을 준비하며 상상하며 만나는 모든 시간의 사유들은 스스로에게 소중한 배움이 될 것이다. 그 여행은 또 다른 여행 그리고 배움으로 아이들의 삶을 연결해 줄 것이라 믿는다. 십대세프학교 _ 전체 글 읽기배움터의 '지금' _ 동북사구 마을배움네트워크성북_월간동네교육과 함께하는 마을배움 이야기 성북의 마을배움 네트워크는 느슨하지만 촘촘하다. 교육의 본질을 잃지 않으려 다양한 주체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동네교육을 이야기하고 있다.  5월은 교육 잡지 민들레(122호-마을교육공동체사업 기획기사)를 읽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7월부터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우리가 쓰는 언어에 대해 콜로키움을 해보려 한다. 도봉마을배움네트워크 - 솔직하게 돌아보다. 도봉 모두의 수다 이후, 도봉TFT는 조금 진하게 ‘18년도부터의 과정을 돌아보았다. 마을배움터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함께 할 일은 무엇인지? 서로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편안하고 솔직한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노원마을배움네트워크 - 함께 할 주체 만나기 인연이 꼬리를 물고, 새로운 인연이 연결되어 19년 노원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비슷한 고민, 그리고 본질적 고민들. 앞으로도 노원에서는 천천히 그리고 함께 마을배움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해 보려 한다. 배움터의 '지금' _ 십대마을배움[구해줘 고3!] - 나만의 색깔을 찾고 싶은 19살‘고3이니까’ 건드이지 말아라? 고3이니까 더 당당히 건드려보았다. 지금 당장 ‘취업’과 ‘진학’이라는 두 가지 중의 ‘선택’을 강요받는 아이들 일상에 조금씩 균열을 만들어보려 한다. 당장의 일상을 바꿔보고 싶은 용기 있는 아이들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19살 찾기는 계속된다! D.R.P와 함께하는 특별한 동대문 소풍스스로가 인지하지 못한 다양한 편견들이 있으나, 일상에서 인지하고 깨보는 자극들은 많지 않다. DRP의 괴짜 예술가들의 시선을 빌려 삶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선에 자극을 주는 귀한 만남이었다. 셰프 친구들이 직접 만든 인도카레, 마라탕, 우즈베키스탄 스타일 샌드위치 맛은 잊을 수가 없네요!배움터의 '지금' _ 마을배움터의 행정을 그려가다. 품청소년문화공동체(이하 품)은 28년간의 활동적 경험을 근거로 마을배움터를 서울시로부터 위탁받았다. 하지만 사업적 역량과는 별개로 행정적 틀을 마련하는 것은 새로운 영역이다. 작년 서울시 주무부서의 지도점검, 올 5월 초에 있었던 감사위원회의 모니터링을 시작으로 '행정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익혀가고 있다. 민간영역이었던 품 역시 행정력이 낮은 것이 사실임을 인정함과 동시에 진짜 마을배움터가 해야할 일, 필요한 일을 하기 위한 행정력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 그래서 전문가들의 노무 자문, 행정자문과 현장의 다양한 경험들을 자문 받으며 행정의 언어를 익혀가고 있다. 행정력으로 마을배움터의 역량을 부정당하고 싶지 않고, 행정때문에 철학과 실천이 잠식당하고 싶지도 않다. 즉, 마을배움터가 지행하는 철학과 이를 위한 행정으로써 틀을 잡아가며,  일과 행정의 영역에서 새로운 민관협치의 과정과 공공의 재해석을 위한 작은 발걸음이 움직이고 있다.  그리고, 곧 마을배움터에서 일상이 시작됩니다. 

2020.06.03
[웹진공유]동북권역 마을배움터가 '공유'를 시작합니다

신나는 마을배움을 만들어가는 동북권역 마을배움터 정기 웹진 Vol. 001(2019.04)동북권역 마을배움터가 정기웹진 [공유]를 시작합니다. 아직 공간은 완성되지 않았지만, 생각과 상상과 시도는 작년 봄부터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즐겁습니다. 이미 완성된 공간이나 일의 틀에 어색한 몸을 맞추며 시작부터 숨가쁜 속도로 달려가지 않아 좋습니다. 다가오는 6월 즈음 공간이 완성될 계획이지만, 마을배움터의 문은 이미 열려져 있습니다. 공간에만 갇히지 않으며, 하나의 영역이나 세대에 갇히지 않으며, 제한된 실천이나 성과에 갇히지 않으며 ‘신나는 마을배움의 공유지’를 꿈꾸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기 웹진의 이름도 ‘공유’로 지었습니다. 일 중심으로 배달되는 소식이나 자랑이 아닌 사람과 마을과 배움을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들을 진심을 담아 ‘공유’하려고 합니다. 동북권역 마을배움터의 첫 ‘공유-誌(지)’를 배달합니다. 쓴 소리, 단 소리, 엉뚱한 참견, 소박한 응원 등 무엇이든 여러분의 답변도 환영합니다.   마을배움터 블로그로 연결| 마을배움터 _ ing십대들의 욕구 파악을 위한 F.G.I (1~3월)2019년 십대마을배움의 구체적인 실천을 위해 교육, 지금의 고민 등의 주제로 십대들과 F.G.I를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사업의 단서 뿐만 아니라, 담당자를 넘어 좋은 삶과 사람에 대한 성찰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다음 웹진에서F.G.I를 통해 얻은 십대마을팀의 솔직한 성찰과 단서들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스스로 배움]십대세프학교 시작!(4월~쭉!)작년에 이어, 요리를 통해 다양한 실험, 경험, 성장을 함께 해보고 싶은 단 3명의 십대를 찾는다는 홍보를 보고 34명이 신청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서로 인터뷰 등의 과정을 거쳐 올해 멤버가 드디어 구성되었습니다. 총 6명의 십대, 3명의 청년세프가 올 한해 요리를 통한 배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십대세프학교! 다양한 활동이 쭉~ 이어집니다. 노원마을배움네트워크 _ 함께 고민하고 변화를 만들어갈 주체 찾기 중노원은 마을배움을 함께 고민할 사람을 찾기 위한 즐거운 탐색과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마을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분들을 끊임없이 만나고 있습니다. 성북마을배움네트워크  _ 성북월간동네교육과 진행 중.'성북월간동네교육'에 작년부터 마을배움터도 참여하며 동네교육에 대한 개념(의미)부터 학습을 해보자는 주제를 함께 만들고, 마을배움터가 학습을 위한 소소한 지원과 성북과 함께 할 구체적인 접점을 모색하고 있습니다.도봉마을배움네트워크 _ 실천 현장의 변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구체적인 시동작년 마을배움네트워크 활동이 가장 활발히 진행되었던 곳입니다. 마을교육이 양적 성장을 넘어, 프로그램적 접근을 넘어 마을배움의 본질과 가치를 함께 모색해 실천 현장과 활동가의 성장과 변화를 위한 구체적인 활동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날카롭지만 따뜻한 참견위원회 진행 중 마을배움터는 13분의 참견위원회가 있습니다. 지역(공동체)활동, 문화기획, 교육연구, 예술가 , 청소년(청년)활동 등등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이십니다. 4월 3일 1차, 4월 말 2차에 걸쳐 올 사업에 담고자 하는 마을배움의 개념과 내용를 나누고, 참견들을 얻고 있습니다. 2차까지 끝나면, 주신 참견들을 종합한 내부 토론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따뜻하지만 날카로운 참견 고맙습니다!  [도서출판 민들레] 마을배움터를 인터뷰하다 '마을교육', '마을교육공동체'를 주제로 심한기센터장을 인터뷰했습니다. 김경옥선생님은 참견위원이시기도 합니다. 마을배움에 대한 가치와 본질을 찾아가는 고민과 본질을 풀어놓으며 다양한 수다가 이어졌다고 합니다. 민들레 122호(3~4월호)에서 두 분의 대담을 보실 수 있습니다.지향과 실천의 연결을 위한 내부워크숍마을배움터의 지향과 연결한 실천들, 각 사업영역과의 연결성, 마을배움터의 역할과 기능 등의 구체성을 위해 내부워크숍은 늘 진행됩니다. 이 과정을 통해 각각의 사업 실천방향들을 구체화하고, 담당자들이 성장해 가기 위한 노력을 놓치지 않으려 합니다. 여러 과정들은 블로그를 통해 상시적으로 공유합니다. | 마을배움터 _ comming soon교육프로그램을 넘어서는 마을배움의 본질과 철학을 연결하다"모두의 수다"(도봉마을배움네트워크)2019년 4월 11일 (목) | 10am ~ 3pm도봉지역 마을배움활동가 30여명십대들의 뜨거운 반응에 답하다!"세프 맛보기 단기과정"5월요리를 기술 또는 직업으만 접근하는 수업에 답답함을 느끼는 십대가 너무너무 많더라! 요리로 다른 경험과 배움을 맛보는 단기과정 예정| 마을배움터 _ Storytelling요리로 삶을 만져볼 청년의 등장 십대들과 만남이 즐거운, 요리에 대한 애정으로 다양한 실험과 도전하고픈 청년세프를 찾는다는 공고문을 보고 모인 청년들. 일을 중심으로 한 재미없는 관계를 넘어 삶의 조각부터 이어봅니다. 청년으로써 실험을 함께 작당모의하고, 십대와 요리로 삶을 만져볼 청년세프들이 등장했습니다.마을활동가 성장을 위한 여행학교 '숨'마을이 자본주의로 생겨난 다양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기조아래 각종 사업들이 마을에 등장했습니다. 활동도, 활동가도 양적으로 등장했지만, 활동을 해내는 과정과 가치에 중심을 두기보다, 결과에만 집중되었습니다. 스스로 삶과 활동을 재사유 해보는 여행학교 '숨'이 시작되었습니다.자세히 보기자세히 보기 | 마을배움터 _ 보고서 공유마을배움네트워크 이야기편 12018년 한해 마을배움과 관련하여 동북사구를두루 돌아다녔습니다. 보고서에 담겨지지 않는 생동감있는 고민과 생각을 차곡차곡 담았습니다. 그것은 함께 풀어가고 싶은 나의 고민이고, 우리의 고민입니다.  마을배움터의 첫번째 스토리텔링북을 나눕니다.  대상이 아닌 주체로서 욕구를 읽다2018년 마을배움터의 핵심 주체인 동북사구 내 마을활동가(주민)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마을배움터의 기본설계를 위한 욕구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그 안에 숨겨진 욕구를 다각적으로 분석하고자 한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습니다. 신청하기 클릭!신청하기 클릭! 마을배움터 공사는 언제 끝날까요? 마을배움터 신축 공사가 아닌 리모델링 공사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리모델링은 신축보다 더 까다롭습니다. 기존의 형태를 지켜가며,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일은 여러 변수들로 인해 쉽지 않은 과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상보다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해 부득이하게 완공시기가 늦춰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석구석 작은 공간까지 세심하게 따져보고 살피는 과정들이 있기에 더욱 유용하고 즐거운 공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2019년 4월 현재, 외부의 골격과 내부의 뼈대는 모두 완성되었고 이제부터는 실내 마감, 인테리어, 조명, 음향, 냉난방 등의 살을 채우는 작업들이 시작되었습니다. 봄이 끝나고 여름이 시작될 즈음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신나는 공간을 공개하겠습니다.  

2020.06.03